따뜻한 하루 글 136

가르침의 징검다리

가르침의 징검다리 시골 분교 초등학교에서 교사로 근무했을 때 일입니다.이렇게 외진 곳에 초등학교가 유지될 수 있는지 신기할 정도로 작은 시골 마을에서 교편을 잡고 있었습니다.맑은 공기와 인심 좋은 어르신들, 순수한 학생들과 함께하는 생활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결혼한 지 1년도 되지 않은 아내를 두고주말부부 생활을 하는 것은 사실 고역이었습니다.어느 날 모처럼 아내가 저를 만나러 온 날이었습니다.기쁜 마음에 마을을 가로지르는 개천을 건너기 위해징검다리 위를 서둘러 뛰었습니다.마을에는 이미 튼튼한 콘크리트 다리가 있지만징검다리를 건너는 것은 10여 분 정도의 거리를 단축하는 지름길입니다.그런데 서둘러 징검다리를 건너던 중 아니나 다를까.잘못 밟은 돌과 함께 그대로 미끄러져 버렸고저는 개천물에 다리가 빠져버렸..

남편의 거짓말

남편의 거짓말 옛날 어느 마을에 가난한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남편은 산에서 약초를 캐고 아내는 동네 허드렛일을 하며 가난하게 살았지만 서로 사랑하는 부부는 그저 행복했습니다.그런데 어느 날부터 아내가 시름시름 앓기 시작했습니다.약초꾼인 남편은 온갖 약을 구해 아내에게 먹였지만아무런 차도가 없었습니다.그러자 남편은 산삼을 구해 아내의 병을 고치겠다고결심하고 산을 뒤졌지만, 성과는 없었습니다.어느 날, 산삼은 찾지 못하고 도라지만 캐고 돌아온 남편은창백한 얼굴로 마당에 쓰러져있는 아내를 보았습니다. 기겁한 남편은 급한 마음에 도라지 뿌리를 들고아내에게 먹이며 말했습니다."여보. 정신 차려. 내가 산삼을 캐왔어.이걸 먹고 어서 정신 차려."남편의 외침에 눈을 뜬 아내는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아직 흙도 털지 않..

삶의 길잡이

삶의 길잡이 폭우가 쏟아지는 한밤중에 한 청년이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완전한 어둠 속을 청년은 작은 손전등 하나에 의지해 겨우 한걸음 씩 걷고 있었습니다.자칫 발이라도 헛디디면 다칠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청년은 어둠 속에서 굉음과 함께 빛이 번쩍거리는천둥과 벼락이 더 무서웠습니다.그런데 가지고 있던 손전등이 갑자기 꺼졌습니다.떨어지는 빗줄기조차 보이지 않았습니다.앞으로 발을 뻗고 싶어도 발 앞에 뭐가 있는지전혀 알 수 없게 된 청년은 한 걸음도 옮길 수가 없었습니다.이대로 해가 뜰 때까지 비를 맞으며기다려야 하나 하고 공포에 빠진 청년의 눈에순간 곧게 뻗은 길과 나갈 방향이 보였습니다."우르릉. 쾅!"벼락의 불빛에 잠깐 길이 보인 것입니다.청년은 그 길을 향해 몇 걸음 걷고 기..

아주 달콤한 사랑

아주 달콤한 사랑너를 보고 있으면새가슴이 되어 콩콩 뛰고설레임이 파도쳐 밀려온다너에게만은못다 한 사랑의 허물을 다 벗겨서내 가슴이 내내 아프더라도아주 달콤한 사랑을 하고 싶다내 사랑은유혹하는 혀 밑에서 녹아내리는순간적인 쾌락의 사랑의 아니라삶 속을 파고들어모든 걸 받아주고순수하게 지켜줄 수 잇는 사랑이다서로의 만남이 아무런 후회가 없기에갖고 있는 모든 것을 다 주어도더 퍼주고 싶어진다내 사랑은 이 지상의 삶 동안에늘 변치 않고 동행하여 주기에끈처럼 묶여 있어도 아무런 불편이 없다내 사랑은아주 달콤한 사랑이다.詩/용혜원>아주 달콤한 사랑너를 보고 있으면새가슴이 되어 콩콩 뛰고설레임이 파도쳐 밀려온다너에게만은못다 한 사랑의 허물을 다 벗겨서내 가슴이 내내 아프더라도아주 달콤한 사랑을 하고 싶다내 사랑은유혹하..

'조용한 삶, '아름다운 삶'

'조용한 삶, "아름다운 삶"지금 알게 된 사실에는 힘이 있습니다 옛날에 알았던 사실이 변하는 과정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또한 내일이면 바뀔지라도 지금 알게 된 사실은 확실하다고 믿는 버릇 때문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힘은 옛날에 알았던 사실을 오늘 확인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과거와 미래에 겸손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오늘의 깨달음 지혜 희망은 오늘만의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과거로부터 흘러왔고 미래로 가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용한 삶이란 과거를 무시하지 않고 미래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오늘을 자랑하지 않는 삶입니다아름다운 삶이란 시간 앞에 겸손할 줄 아는 삶입니다  - 행복한 동행 중에서 -

인생을 바꿔준 강아지

인생을 바꿔준 강아지43세의 영국인 '존 돌렌'은 희망도 미래도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었습니다.노숙자 생활을 하는 마약중독자인 그는그저 하루하루를 살아갈 뿐이었습니다.그런데 다른 노숙자 동료가, 더 이상 키우기버거웠는지 기르던 강아지 한 마리를존 돌렌에게 불쑥 주었습니다.엉겁결에 강아지를 받은 돌렌은 더럭 겁이 났습니다.'내가 약물중독으로 죽거나 감옥에 가게 된다면 이 강아지는 어떻게 되는 거지?'돌렌은 마약을 끊고 음식을 사 먹었습니다.그렇게 그의 생활이 서서히 바뀌자건강한 체력과 함께 삶에 대한 의지도되돌아왔습니다.그리고 틈틈이 자신의 강아지를 그림으로 그렸는데지나가던 사람들이 호기심을 가지기 시작하더니,한두 장씩 푼돈에 팔리곤 했습니다.3년이 지난 돌렌은 이제 구걸을 하지 않고자신의 그림을 사람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여섯 단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여섯 단어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여섯 단어는내가 정말 잘못했다는 사실을 나는 인정합니다.라고 합니다.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다섯 단어는당신은 정말 훌륭한 일을 했습니다.라고 합니다.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네 단어는당신은 이걸 어떻게 생각하나요.?라고 합니다.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세 단어는당신에게 이것을 부탁드립니다.라고 합니다.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두 단어는정말 고맙습니다.라고 합니다.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는 "우리"라고 합니다.세상에서 가장 중요하지 않은 한 단어는 "나"라고 합니다.이 글처럼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여섯단어를 실천하고 살아간다면,당신은 세상을 바꾸는 일에작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모든 사람들이 나보다 상대를존중하고 산다면 세상은 정말아름다운 땅이 될것입니다.사람..

어리석음을 다스리는 글

어리석음을 다스리는 글잠못드는 사람에게 밤은 길어라 피곤한 사람에게 길은 멀어라 바른법을 모르는 어리석은 사람에게 아아,, 생사의 밤길은 길고 멀어라.. 어리석은 사람이`어리석다`고 스스로 생각하면 벌써 어진 사람이다 어리석은 사람이 `어질다` 생각하면 그야말로 어리석은 것이다 어리석은 사람은 한평생 다하도록 어진 사람을 가까이 섬기어도 참다운 법을 알지 못한다 숟가락이 국 맛을 모르는 것처럼 지혜로운 사람은 잠깐이라도 어진 사람을 가까이 섬기면 곧 참다운 법을 바로 아나니 혀가 국 맛을 아는 것처럼 어리석고 지혜없는 중생은 자기에 대해서 원수처럼 행동한다 욕심을 따라 악한 업을 지어 스스로 고통의 결과를 얻는다 - 법구경, 우암품 중에서-

내 평생 가장 맛있는 음식

내 평생 가장 맛있는 음식 '내 평생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고 하면처음에는 보통 값비싼 고급 요리를 생각하다가결국에는 어린 시절 엄마가 차려준 집밥이 가장 맛있는 음식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그런데 저는 조금 다릅니다.내 평생 가장 맛있는 음식은,어린 시절 먹은 집밥의 반찬이기는 한데엄마의 요리가 아닌 할아버지가 만들어주신소고기 장조림입니다.할아버지 연세의 어르신들에게는비싼 소고기를 손질하고, 찌고, 조려서많은 정성으로 만든 음식인 장조림이아주 귀한 음식이었겠지요.손주 사랑이 남달랐던 할아버지는당신이 생각하는 가장 귀한 음식인 소고기 장조림을종종 직접 만들어 보내주시곤 했습니다.하지만 그 가장 맛있는 음식을 요즘은 먹지 못합니다.치매에 걸리신 할아버지는 이제 요리는커녕그렇게 아끼시던 손자인 저도 잘 알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