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시조(古時調)모음 청산은 나를 보고 청산(靑山)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명월(明月)은 나를 보고 티 없이 살라하네 욕심(慾心)도 벗어놓고 성냄도 벗어놓고 바람같이 구름같이 살다가 가라하네. 나옹선사 (1262-1342);고려 말기의 고승, 공민왕의 왕사. 춘산에 눈 녹인 바람 - 우 탁 춘산에 눈 녹인 바람 건듯 불고 간 데 없다 저근듯 빌어다가 머리 우에 불리고자 귀밑의 해묵은 서리를 녹여 볼까 하노라. 우 탁 (1262-1342) ; 고려 말기의 학자, 성리학에 뛰어남. 이화에 월백하고 - 이조년 이화에 월백하고 은한은 삼경인데 일지춘심을 자 규야 알랴마는 다정도 병인 냥 하여 잠 못 들어 하노라. 이조년 (1268-1343) ; 고려 말의 학자, 시와 문장에 뛰어남. 녹이상제 살찌게 먹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