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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향한 안개 같은 그리움

그대 향한 안개 같은 그리움 당신이 나 때문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나로 인해 작은 미소라도지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설령 살아가는데 큰 의미는 아닐지언정한 가닥 연한 즐거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비오는 밤 창가에서 빗줄기 너머희미한 안개 도시를 바라보며행여 삶이 지치고 외롭다고 느끼실 때잠시나마 나를 기억해 주시고그 시름을 잊을 수만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누군가를 향한 그리움으로 서성이던 당신 마음이 내곁으로 와 준다면 나 그대를 위해 따뜻한 차 한잔을 준비 하겠습니다언제부터인가 당신 가슴에희미한 안개처럼 쌓인 그리움이 있다면가끔씩은 내가 당신의 가슴에 희미한 안개같은 그리움이었으면 좋겠습니다가끔은 내 생각으로 미소지며 행복해 하는당신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중년은 많은 색깔을 갖고 있는 나이이다

중년은 많은 색깔을 갖고 있는 나이이다 하얀 눈이 내리는 가운데서도 분홍 추억이 생각나고 초록이 싱그러운 계절에도 회색의 고독을 그릴 수 있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본다. 중년은 많은 눈물을 가지고 있는 나이이다. 어느 가슴 아픈 사연이라도 모두 내 사연이 되어버리고 훈훈한 정이 오가는 감동 어린 현장엔 함께하는 착각을 한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만 우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도 운다.중년은 새로운 꿈들을 꾸고 사는 나이이다 나 자신의 소중했던 꿈들은 뿌연 안개처럼 사라져가고 남편과 아내 그리고 자식들에 대한 꿈들로 가득해진다. 그래서 중년은 눈으로 꿈을 꾸고 가슴으로 잊어가며 산다 중년은 여자는 남자가 되고 남자는 여자가 되는 나이이다 마주보며 살아온 사이 상대방의 성격은 ..

당신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가 있어요

당신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가 있어요만약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거든 배경을 보기 전에 믿음의 크기를 보세요. 만약에 사랑을 하게 된다면 둘만의 이야기로는 다투더라도 집안의 일로는 의논하며 하나가 되어야 한답니다. 만약에 서로의 사랑이 집착이 되어가거든 맘속에 숨기려 하지말고 다른 사람을 찾아 안식하려 하지도 말고 그늘이 있는 공원에서 한번 눈을 마주쳐 보세요. 오랫동안 만약에 헤어지려 하거든 아픈 만큼 힘겨울 시간을 생각해 보아야 한답니다. 함께 했던 시간의 그리움만큼 아련히 떠오를 아름다움을 생각해 보아야 한답니다. 당신에게 해주고픈 말입니다.누구나 사랑하면 행복하고 기쁠거라 상상들을 하지만 사랑은 기쁨보단 아픔이 더 많은 것이 사랑이라 전 생각합니다. 전 아름다운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어느 누구의 가..

경청할 때와 흘려들을 때

경청할 때와 흘려들을 때대부분의 사람은 남의 말을 흘려들을 줄 압니다. 단순한 험담, 사소한 비판, 잘못된 조언 등에 순간적으로 발끈했다가도 '뭐, 어쩌겠어'하고 넘어갈 수 있죠. 하지만 나는 남의 말을 흘려듣지 못하고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는 탓에 상대에게 말려들고 괴로워합니다. - 오시마 노부요리의《오늘도 중심은 나에게 둔다》중에서 - * 경청할 것은 마땅히 경청해야 합니다.그러나 살다 보면 흘려들어야 할 것도 많습니다.귓등에서 튕겨나가도록 해야 말려들지 않습니다.오른쪽 귀에 들어온 소리가 왼쪽 귀로 순간에 빠져나가버리도록 해야 그다음의 경청도 가능해집니다.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지위에 맞는 자질과 실력

지위에 맞는 자질과 실력지위가 없다고 걱정하지 말고, 지위를 맡을 만한 자질을 갖추었는지 걱정해야 합니다. 자기를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고 걱정하지 말고, 알려질 수 있을 만한 실력을 구해야 합니다. (논어)- 채지희의《오래된 말의 힘》중에서 -* 자질과 실력을 갖추고지위에 오르는 것이 최선입니다.그렇지 못했다면 지위를 가진 그때부터라도 자질을 높이고 실력을 쌓는 것이 차선입니다.최선도 차선도 잃으면 그가 속한공동체가 불행해집니다.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봄은 외로워도 괜찮아 - 예향 박소정

봄은 외로워도 괜찮아 - 예향 박소정물오름달이 시샘달을 밀어낼 즈음외롭다 싶을때 꽃피우는 매화참으로 고결하고 격조있는 향매화곁에 서면 숙연해진다.은은한 향기로 감동시키니까.봄은 외로워도 괜찮아.답답함을 날려주는 바람썰렁함을 채워주는 햇살길마다 함께하는 봄은 동행지기 싫다는 내색없이 다 받아주니까.화난 눈길로 쳐다봐도속상한 마음을 하소연해도봄에게 옴팍 빠지고 싶은 심정상쾌한 음표가 생체리듬을 탄다.그대는 날개 달린 봄바람이니까.2020.03.27

당신을 보았습니다 - 한용운

당신을 보았습니다  - 한용운 - 당신이 가신 뒤로 나는 당신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까닭은 당신을 위하느니보다 나를 위함이 많습니다.나는 갈고 심을 땅이 없으므로 추수(秋收)가 없습니다.저녁거리가 없어서 조나 감자를 꾸러 이웃집에 갔더니 주인은 "거지는 인격이 없다. 인격이 없는 사람은 생명이 없다. 너를 도와 주는 것은 죄악이다."고 말하였습니다.그 말을 듣고 돌아 나올 때에 쏟아지는 눈물 속에서 당신을 보았습니다.나는 집도 없고 다른 까닭을 겸하여 민적(民籍)이 없습다."민적이 없는 자는 인권(人權)이 없다. 인권이 없는 너에게 무슨 정조(貞操)냐"하고 능욕하려는 장군(將軍)이 있었습니다.그를 항거한 뒤에 남에게 대한 격분(激憤)이 스스로의 슬픔으로 화(化)하는 찰나(刹那)에 당신을 보았습니다.아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