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나무 - 황일상/ 낭송 한송이 겨울 나무 - 황일상/ 낭송 한송이 찬 바람이 야윈 몸 휘감을 때겨울나무는 죽은 듯이 침묵한다쌓인 눈 아래서 얼어버린 뿌리를 녹이고메마른 나뭇가지를 적신다스쳐 지나간 싸늘한 바람에가슴이 죽고 세월이 죽어도쓰러진 가슴 포근한 봄비가 적실 때겨울나무는 늘 푸른 사랑으로 피어날 것이다 낭송글&낭송詩言 2020.02.05
머물고 싶은 사랑 ~ 박만엽 머물고 싶은 사랑 ~ 박만엽 살아 숨쉬는 동안 정지되어 있는 것은 없다네. 깊은 산 계곡의 물도 흘러 바다로 들어가고 코끝을 간지럽게 하는 실바람도 갈대밭 속으로 숨어버리고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랑하는 마음조차 계곡의 물처럼 실바람처럼 움직인다네. 비록 숨쉬지 못해 영.. 낭송글&낭송詩言 2020.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