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404)/ 스페인
알타미라 동굴과 스페인 북부의 구석기시대 동굴 예술
(Cave of Altamira and Paleolithic Cave Art of Northern Spain; 1985)
알타미라 동굴을 비롯한 스페인 북부의 구석기시대 동굴 예술 지역은 칸타브리아 자치 지방[Autonomous Community of Cantabria], 칸타브리아 주[Province of Cantabria], 산티야나 델 마르(Santillana del Mar)에 속하며, 1985년에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던 알타미라 동굴에 스페인 북부의 17개의 구석기시대 동굴 벽화가 추가되어 유산의 범위가 확장되었다. 이 유산은 이제 ‘알타미라 동굴과 스페인 북부의 구석기시대 동굴 예술’라는 이름으로 등재되었다. 이 유산은 기원전 35,000년부터 기원전 11,000년까지 우랄 산맥으로부터 이베리아 반도에 이르는 유럽 전역에서 발달한 구석기시대 동굴 예술의 최고 절정을 보여 준다. 벽화들은 깊은 동굴 안에 있어서 외부 기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잘 보존되었으며, 인간의 창조적인 천재성이 만들어낸 걸작이자 인류 최초의 예술 작품이다. 이 유산은 인류의 문화적 전통에 대한 빼어난 사례이자 인간 역사의 중요한 단계를 훌륭하게 보여 주고 있다.
최초의 호모 사피엔스들은 지금으로부터 약 35,000년 전에 소규모 집단을 이루어 스페인 북부 지방에 들어왔다. 그들은 마지막 남은 네안데르탈 인들과 한동안 함께 살다가 후기 구석기시대로 알려진 지금으로부터 30,000년 전~25,000년 전 사이에 뼈로 만든 창과 돌칼, 그리고 최초의 예술적인 인공물과 최초의 동굴 벽화[La Pena de Candamo]를 만들어내면서 중요한 문화를 발달시켰다. 약 18,000년 전에 마지막 빙하기가 끝났다. 이 시기에 칸타브리아(Cantabria) 동부 지역에서는 동굴 미술이 발달하면서 하나의 독창적인 양식[알타미라(Altamira) 동굴, 라페냐델칸다모(La Pena del Candamo) 동굴, 엘카스티요(El Castillo) 동굴, 라스파시에가(Las Pasiega), 엘펜도(El Pendo) 동굴, 라가르마(La Garma) 동굴, 추핀(Chufin) 동굴]을 만들게 되었다. 마들레느기[Magdalenian; 구석기시대 후기]로 알려진 예술의 절정기는 지금으로부터 17,000년 전~13,000년 전까지의 빙하기가 끝나는 시기와 일치한다. 이 시기는 동굴 벽화에서 중요한 작품들이 매우 다양한 주제와 표현 기법으로 만들어진 시기이다. 알타미라 동굴과 엘카스티요 동굴의 채색 인물화, 조각과 그림의 결합, 가공하지 않은 돌의 사용, 그리고 유산에 등재된 동굴 대부분에서 볼 수 있는 동물 그림의 사실적인 세부 묘사 등의 예를 보면 이 시기가 예술사의 중대한 순간 중 하나였음을 알 수 있다. 지금으로부터 13,000년 전~10,000년 전의 홍적세에는 기후가 좀 더 따뜻해져서 동굴 미술이 쇠퇴하고 인류의 생활 방식에도 중대한 변화가 일어났다. 라스모네다스(Las Monedas) 동굴은 후기 동굴 미술을 보여 주는 마지막 사례이며, 11,000년 전 이후로는 동굴 미술의 흔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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