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화 유산

[스크랩] 세계문화유산(395)-스페인-마드리드의 에스코리알 수도원 유적

영동 2019. 2. 26. 04:26

세계문화유산(395)/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코리알 수도원 유적

(Monastery and Site of the Escurial, Madrid; 1984)

 

 

 

 

 

 

 

 

 

 

 

 

 

 

 

 

 

 

 

 

 

 

 

 

 

 

 

 

 

 

 

 

 

 

   16세기 말에 순교자 산 로렌소(San Lorenzo; St Lawrence, 라우렌티우스, 1559~1619)를 기념하기 위해 그의 화형 도구였던 직사각형의 석쇠 모양으로 설계한 에스코리알 수도원은 카스티야(Castile)의 빼어나게 아름다운 풍경을 배경으로 마드리드 자치 지방[Autonomous Community of Madrid], 마드리드 주[Province of Madrid], 산 로렌소 데 엘 에스코리알(San Lorenzo de El Escorial)에 자리 잡고 있다. 이전의 시대와는 달리 간결하고 꾸밈없는 건축물은 반세기 이상 스페인 건축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 수도원은 한 신비한 왕의 은신처였다가 필리프 2세(Philip Ⅱ)의 치세 말기에 당대 정치권력의 중심지가 되었다.

   대표적인 봉헌 기념물이자 한 신비한 왕의 은신처였던 에스코리알 수도원은 역설적이게도 필리프 2세의 치세 말기에 당대 정치권력의 최대 중심지가 되었다. 산 로렌소에게 봉헌된 이 왕실 수도원은 독특한 예술적 성취를 이루고 있는데 이곳에는 예외적이지 않은 프로젝트나 형식, 설계가 없다. 민족적 기질과 별로 어울리지는 않지만 에스코리알 수도원은 거의 반세기 동안 스페인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예를 들어 1580년 무렵 바야돌리드(Valladolid)의 아순시온(Asuncion)에 있던 거대한 미완성 성당이 에레라(Herrera)에 의해 똑같이 간결하고 꾸밈없는 스타일로 세워지기 시작한 것 등을 들 수 있다. 마드리드(Madrid)에 에스코리알 수도원과 유적을 건축한 것은 스페인의 필리프 2세 왕이 1577년에 산 로렌소 교회에 포격한 것을 참회하면서 했던 흔치 않은 맹세를 실현시킨 것이다. 왕이 속죄를 위해 거대한 수도원을 만들었으며, 산 로렌소 순교 기념관의 뒤집어 놓은 석쇠 모양을 본뜬 전체 평면 역시 같은 맥락에서 설명이 된다. 동쪽 면의 왕궁은 석쇠의 손잡이 부분을 나타내고, 네 귀퉁이에 있는 높이 55m의 탑들은 석쇠 발을 상징한다. 평면이 사각형인 대학, 수도원, 회랑은 교회 앞쪽 정원인 ‘왕들의 파티오[Patio de los Reyes]’의 양쪽에 있다. 교회는 구아다라마(Guadarrama) 지방에서 가져온 푸른빛이 도는 화강암을 재료로 사용했다. 이 유산은 1563년에 후안 바우티스타 데 톨레도(Juan Bautista de Toledo)가 착공한 뒤, 1584년에 후안 데 에레라(Juan de Herrera)가 완공했다. 스타일을 의도적으로 간결하고 소박하게 처리한 것이 르네상스 시대 스페인의 전통 건축과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그러나 교회 내부의 본당은 으리으리한 외관만큼 풍부하게 장식했다. 에레라의 지시로 이탈리아 장인들이 만든 30m 높이의 제단 장식 벽은 채색 대리석과 그림들, 금도금을 한 거대한 청동 조각상을 하나로 통일시키고 있다. 측면의 작은 예배당들에는 폼페오(Pompeo)와 레오네 레오니(Leone Leoni)가 청동으로 주조해 만든 2개의 유명인 집단 조각상이 있다. 조각상의 <복음서> 쪽에는 카를로스 5세(Charles V)와 그의 가족들을, < 사도행전> 쪽에는 화려한 옷을 입은 채 가족들 사이에서 꼼짝하지 않고 기도하는 모습의 필리프 2세의 모습을 표현했다. 교회 밑에는 둥근 천장을 한 스페인 국왕들의 무덤이 있는데, 주(主) 지하 성당[왕들의 판테온]은 금도금을 한 청동 장식에 붙어 있는 피에트라 두라(Pietra Dura; 대리석 상감)와 마주보는 팔각형의 방이다





출처 : 돌아가는 인생
글쓴이 : 우영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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