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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식사 직후…비타민C 섭취…말짱 도루묵!

영동 2018. 6. 5. 07:49

현대인 지나친 건강염려증 - 비타민 맹신이 남용 불러
임신부 비타민A 과다복용 - 기형아 출산 위험
비타민D 혈액칼슘농도 높여 - 어린이들엔 독성 우려도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타민제에 대한 '맹신'이나 '남용'도 늘고 있다.

비타민은 항산화 작용과 대사 기능에 도움이 되지만 종류나 효능 구분 없이 섭취하거나 일일 권장량 이상을

먹는 경우 오히려 건강을 해치기도 한다.

넘쳐나는 광고 홍수에 분별 능력을 갖추고 소비자 스스로 건강을 지키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전문의들은 비타민은 제품보다는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게 올바른 방법이라고 지적한다.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 비타민제품의 올바른 선택법을 알아봤다.

 

▶비타민 홍수에서 내 건강 지키려면

=과다 복용에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기름에 녹는
지용성 비타민인 비타민AㆍDㆍEㆍK 등이다.

지용성 비타민은 체내에 축적되기 때문에 물에 녹는 수용성 비타민보다 더욱 신경 써야 한다.

비에비스나무병원 가정의학과 정우길 전문의는 "비타민A는 특히 간에 축적되므로 장기간 과량 섭취하면

간 기능 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구역ㆍ구토ㆍ가려움 등과 건조하고 거친 피부 등 급성ㆍ만성 독성이

발현될 수 있다"며 "특히 임산부가 비타민A를 과다 섭취하면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위험이 있으므로 주의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타민D도 과다 복용할 경우 혈액 중 칼슘의 농도가 높아지는 등 독성이 나타나며, 특히 어린이에게 심각

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비타민 건강 증진에 도움 글쎄?=

음식물을 통한 영양 섭취가 충분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비타민 결핍 및 질병을 치료 또는 예방하기 위해서
비타민 섭취를 권했지만, 현재는 보다 더 건강해지고자 건강한 사람들이 비타민을 권장량 이상으로 많이 섭취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김선미 교수는 "비타민제는 단지 체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줄 뿐이지,
건강을 증진시키거나 부실한 영양 상태를 개선해주지는 않는다"며 "비타민의 각종 효능이 밝혀지고 있지만,

너무 과신하는 것은 균형 잡힌 식단과 운동보다 약에 건강을 의존하게 되기 때문에 옳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건강 회복을 위해 비타민제를 자주 복용하는 것은 인체가 항상성을 유지하려고 보내는 신호를 무시
하게 해 더 큰 병을 불러올 수도 있는 만큼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비타민제품은 한 종류의 비타민을 포함하도록 만든 단일 비타민제, 지용성ㆍ수용성 비타민 몇 종류만을
혼합한 복합 비타민제, 또 거의 모든 비타민을 포함하도록 만든 종합 비타민제가 있다.

천연 비타민은 채소ㆍ곡물 등 천연 소재 비타민을 추출한 것이고, 합성 비타민은 원유 정제 과정에서 부산물로 얻어진 화합물을 원료로 하고 있다.

천연 비타민은 흡수율이 높지만 가격이 비싸고, 합성 비타민은 흡수율은 떨어지지만 가격이 싼 장점이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김영미 약제팀장은 "비타민제는 제조회사의 신뢰성, 포함된 성분의 종류와 함량 등을
우선 고려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말했다.

 

▶내 몸 상태 따라 적절히 골라야

=부득이하게 비타민제품을 구입하는 경우에도 평소 앓고 있는 병이나 임신ㆍ흡연ㆍ다이어트ㆍ피로 등
내 몸의 상태에 따라 적절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인은 식욕 및 영양소를 흡수하는 기능이 떨어지는 일이 많다.

만성 질환으로 인한 비타민과 미네랄의 필요량이 증가하므로 비타민제를 규칙적으로 복용하면 도움이 된다.

폐경 이후 여성은 칼슘과 비타민D 보충제가 적당하다.

다이어트 중이라면 거의 모든 비타민, 특히 비타민AㆍBㆍC를 복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임신을 하면 평상시보다 칼슘과 철분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기간에는 비타민제를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드물게 수술로 위장관 일부를 제거했거나 담낭이나 간장 질환이 있는 경우, 다이어트를 위해 소식을 하는
경우, 채식주의자인 경우도 비타민제가 필요하다.

비타민은 식후에 물과 함께 복용해야 한다.

중앙대병원 가정의학과 조수현 교수는 "비타민C는 위에 음식이 들어 있으면 흡수가 잘 안 되는 만큼, 과식 후에는 시차를 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녹차나 홍차 등과 함께 복용하면 차 속의 타닌 성분이 약효를 떨어뜨리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출처 : 돌아가는 인생
글쓴이 : 자길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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