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하루 글

매순간을 성실하게

영동 2019. 6. 3. 04:58

    

                                






      매순간을 성실하게

      한 부자가 하인과 함께 여행할 때였습니다.
      어느 날 흙이 묻은 신발이 다음날에도 여전히 더러워져 있자
      하인을 불러 앞으로는 신발을 닦아 놓으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하인은 변명을 늘어놓았습니다.
      어차피 신발을 닦아 봤자 주인님께서 나들이하시게 되면
      다시 더러워질 게 아니냐는 것이었습니다.

      그 날 오후, 어느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부자는 식당 주인에게 1인분의 식사만 주문했습니다.
      하인은 당황해하며 주인님을 모시고 다니려면 자기도 식사를
      해야 한다며 배가 무척 고픈 시늉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주인은 하인의 그 모습을 바라보다가 말했습니다.
      "저녁은 먹어 뭣하나? 내일이면 다시 배가 고파질 텐데"
      하인은 아침에 했던 자신의 행동이 부끄러워
      아무 말도 하지 못했습니다.

      흔히 등산하러 다니는 사람에게
      "어차피 내려올 산 뭐하러 올라가냐"고
      묻는 이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우리 인생이 그렇습니다.
      어차피 다시 배고플 거지만 매끼를 맛있게 먹고,
      어차피 더러워질 옷이지만 깨끗하게 세탁하며,
      어차피 죽을 걸 알지만 죽지 않을 것처럼
      열심히 사는 것이 우리네 인생입니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끝은 반드시 옵니다.
      그러나 그 끝을 만들어 가는 과정과 모양은 모두 다릅니다.

      얼마나 성실하게 매 순간을 살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삶의 모양을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성실함의 잣대로 자신을 평가하라,
      그리고 관대함의 잣대로 남들을 평가하라.
      - 좋은 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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