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화 유산

[스크랩] 세계문화유산(361) 이탈리아- 티볼리의 빌라 아드리아나

영동 2019. 1. 31. 05:03

세계문화유산(361)/ 이탈리아

 

티볼리의 빌라 아드리아나[Villa Adriana (Tivoli); 1999]

 

 

 

 

 

 

 

 

 

 

 

 

 

 

 

 

 

 

 

 

 

 

 

 

 

 

 

 

 

 

 

 

 

 

 

 

 

 

 

 

 

 

 

 

 

 

 

 

 

 

   로마 근교인 로마 주[Province of Rome] 라티움 현[Region of Latium]에 속한 티볼리에 있는 빌라 아드리아나(Villa Adriana)는 2세기에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Hadrianus)가 건설한 고전주의 건축물이다. 이 유산은 이집트?그리스?로마의 건축 전통에서 가장 훌륭한 요소들을 결합시켜 ‘이상 도시’를 실현하고자 한 것이다.

  빌라 아드리아나는 고대 지중해 세계의 수준 높은 유형 문화를 독특한 방식으로 표현한 걸작이다. 이 기념물에 관한 연구는 르네상스 시대와 바로크 시대 건축가들이 이용한 고전주의 건축의 요소들을 재발견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19~20세기 건축가와 설계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빌라 아드리아나는 원래 로마 공화정 말기에 지어진 별장으로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Hadrianus)의 아내였던 비비아 사비나(Vibia Sabina)의 소유였다. 그 후 118~125년과 125~138년의 두 단계에 걸쳐 별장이 있던 자리에 황제의 처소가 지어졌다. 이 처소는 점점 절대화하는 황제의 권력의 상징이었으며, 황제 권력이 수도[로마]에서 멀리 떨어진 곳까지 영향력을 펼쳤다는 증거이다. 이런 이유로 이곳은 루이 14세의 베르사유 궁전에 비교된다. 138년 하드리아누스가 죽은 뒤, 그의 뒤를 이은 황제들은 일상적 처소로 로마를 선호했지만 이와 상관없이 빌라 아드리아나는 계속해서 확장되었고 더욱 아름답게 치장되었다. 콘스탄티누스 1세(Constantinus I)가 새로운 수도인 비잔틴으로 아드리아나의 가장 아름다운 물건들 중 몇몇을 가져갔다는 주장도 있다. 이후 이민족의 침입으로 이곳은 번번이 약탈과 도굴 되었고, 결국에는 별장 전체가 완전히 방치되고 말았다. 이렇게 버려진 수세기 동안 건축업자나 석회 제조자들은 이 별장의 석재들을 가져다 썼다. 폐허가 된 빌라 아드리아나에 대한 관심은 15세기에 와서야 교황 비오 2세[Pius II; 에네아 실비오(Aeneas Silvius)]에 의해서 되살아났다. 16세기 초에는 알렉산더 6세(Alexander VI)가 이전의 영광을 되찾고자 폐허에 묻혀 있을 예술품들을 찾기 위한 발굴을 명령했다. 추기경 이폴리토 2세 데스테(Ippolito II d’Este)가 빌라 아드리아나 근처에 자신의 별장인 빌라 데스테(villa d’Este)를 짓기 시작하면서 그는 자신의 새 건물에 쓸 예술품들을 찾아낼 생각으로 이곳의 발굴 작업을 속개하도록 하고, 건축가 피로 리고리오(Pirro Ligorio)에게 그 지휘를 맡겼다. 이후로도 1870년에 별장이 신생국인 이탈리아의 소유물이 될 때까지 발굴 작업이 간헐적으로 이어졌다. 티부르틴(Tiburtine) 언덕의 비탈면에 있는 이 유적은 120㏊가 넘는 광대한 면적이다. 유적 안에 있는 많은 구조물들을 전체적인 평면도 없이 늘어놓고 보면 네 구역으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 구역에는 그리스 식 극장과 크니도스의 아프로디테 신전 구역이다. 극장은 일부분만 남아 있지만 보존 상태가 좋은 부분을 보면 전통적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다. 반원형 관객석은 언덕 쪽에서 잘려 있으며 지름은 약 36m이다. 작은 원형의 신전은 커다란 반원형 엑세드라 안에 위치해 있다. 해상 극장[Maritime Theatre]과 도서관 뜰, 라틴 도서관과 그리스 도서관, 황제 궁전[Imperial Palace], 황금 광장[Golden Square]이 있는 두 번째 구역은 복합 건물의 중심으로 템피(Tempe) 계곡과 나란히 있다. 여러 가지 요소들이 4개의 열주 주변에 모여 있다. 해양 극장은 지름 43m의 원형 구조로 소형 빌라가 자리한 중앙의 섬을 원형 해자로 둘러싸고 있고, 이를 다시 이오니아 식 대리적 열주들이 에워싸고 있다. 도서관 뜰은 복합 건물 중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북쪽에는 님파이움(nymphaeum)이 있는 콜로네이드 포르티코가 있으며 님파이움의 어느 쪽 통로를 통해서든 두 ‘도서관’으로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황제 궁전은 안뜰 주위로 여러 개의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 황금 광장은 이 복합 건물 중에서 가장 인상적인 건물 가운데 하나이다. 거대한 페리스틸륨(peristyle; 열주랑)은 2개의 통로가 있는 포르티코로 둘러싸여 있는데 운모 대리암과 이집트 화강암으로 만들어진 기둥들이 교대로 늘어서 있다. 세 번째 구역은 페칠레(Pecile), 경기장[Stadium]과 관련 건물들인 대욕탕[Large Thermae]과 소욕탕[Small Thermae], 카노푸스(Canopus), 세라페움(Serapeum), 첸토 카메렐레(cento camerelle)로 이루어져 있다. 페칠레는 스토아 학파와 관련된 것들과 그림들로 유명한 아테네의 인상적인 구조물을 재현한 것으로 거대한 직사각형 담벼락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직까지 남아 있는 거대한 벽의 일부 각각의 면에는 콜로네이드가 세워져 있었다. 중앙에는 아마도 경주용 트랙으로 쓰였을 것으로 보이는 공간으로 둘러싸인 직사각형 연못이 있었다. 2개의 목욕탕은 전통적 형태인데 소욕탕은 여자들만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카노푸스는 알렉산드리아 근처의 유명한 세라피스 성소를 모방한 긴 수로이다. 세라페움의 반원형 엑세드라는 남쪽 끝에 있다. 네 번째 구역에는 백합 연못[Lily Pond], 로카브루나 탑[Roccabruna Tower]과 아카데미(Academy)가 있다. 복합 건물인 로카브루나 탑의 용도는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 구조물뿐만 아니라 지하 회랑(地下回廊; cryptoportici, cryptoporticus)과 내부 통행로와 저장고로 쓰인 지하 통로[underground galleries]가 있다. 이 수많은 고대 구조물들 위에는 18세기의 농가와 다른 건물들이 들어서 있었다. 이 건물들은 이전 구조물의 기반 위에 바로 지어졌기 때문에 고대의 구조물들로부터 분리해 내기가 어렵다 





출처 : 돌아가는 인생
글쓴이 : 우영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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