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문화 유산

[스크랩] 세계문화유산(280) 네덜란드- 리트펠트 슈뢰더 하우스

영동 2019. 1. 17. 04:55


세계문화유산(280)/ 네덜란드

 

리트펠트 슈뢰더 하우스(Rietveld Schroderhuis=Rietveld Schroder House; 2000)

 

 

 

 

 

  

 

 

 

 

 

 

 

   위트레흐트(Utrecht)에 소재한 이 주택은 트루스 슈뢰더 슈래더(Truus Schroder-Schrader) 부인의 의뢰로 건축가 게리트 토마스 리트펠트(Gerrit Thomas Rietveld; 1888~1965)가 설계하여 1924년 완성되었다. 실내장식, 조정이 가능한 유연한 공간 배치, 독특한 시각적?형식적 특징을 가진 이 작은 가정집은 1920년대 네덜란드의 예술가 및 건축가 단체 ‘데 스테일(De Stijl)’이 추구하던 이상을 표현한 근대 건축 운동의 상징적인 작품으로 여겨진다.

   디자인과 공간 이용에서 급진적인 접근법을 취하는 리트펠트 슈뢰더 하우스는 ‘근대 운동[Modern Movement]’의 아이콘과 같은 작품이며, ‘데 스테일’ 운동이 발전시킨 이상과 개념의 순수성 속에서 인간의 천재적인 창의성을 놀랍도록 잘 표현한다. 리트펠트 슈뢰더 하우스는 근대 건축의 발전에서 중대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1924년 완공된 리트펠트 슈뢰더 하우스는 트루스 슈뢰더 슈래더의 의뢰로 건축가 게리트 토마스 리트펠트가 설계하였다. 트루스 슈뢰더는 처음에는 자녀와 함께, 그 다음에는 리트펠트와 함께, 마지막에는 독신으로 60년 가량을 이 집에서 살았다. 리트펠트는 1932년까지 이 집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다 아내가 세상을 떠난 이후 1958년부터는 아예 거처를 옮겨 사망할 때까지 머물렀다. 이 짧지 않은 세월 동안 거주자의 필요에 따라 또는 건물 자체의 실험적인 성격에 의해 실내 장식의 일부가 바뀌었다. 오늘날 슈뢰더 하우스는 박물관으로 이용되고 있다. 리트펠트 슈뢰더 하우스는 유력한 예술가와 건축가 단체 ‘데 스테일’의 선언과도 같은 작품이다. 단체의 이름은 1917년에 창간된 잡지의 제호를 차용한 것이다. 근대 ‘네오플라티시즘(neo-Plasticism; 신조형주의)’에 바친 이 간행물은 네덜란드 현대 예술과 건축을 대변하는 가장 유력한 목소리가 되었으며, 당대 최고의 예술가들이 이 잡지에 기고하였다. 제1차 세계 대전이 초래한 파괴 이후에, 개인이 그 의미를 상실함에 따라 이 단체의 회원들은 보편성을 추구하게 되었다. 추상, 정밀성, 기하학, 예술적 순수성과 절제를 위한 노력, 실재에 도달하기 위한 자연 법칙에 대한 연구가 ‘데 스테일’의 사상과 작품을 결정하였다. 회원들은 먼저 그들의 생각을 회화 작품에서 표현하였고, 나중에는 가구와 건축을 통해서도 표현하였다. 슈뢰더 하우스는 대략 이러한 사상에 대한 최초의 선언이라고 할 수 있으며, 따라서 ‘데 스테일’ 그룹의 건축적 선언문으로 통하게 되었다. 이 단체에서 생성된 여러 가지 발상이 독일에까지 닿아 1919년 바이마르에 세워진 바우하우스(Bauhaus)에도 영향을 미쳤다. 슈뢰더 하우스는 농촌 지역과 맞닿은 위트레흐트 시의 경계 부근, 19세기 시대의 주택이 나란히 서 있는 열 끝에 들어섰다. 이 주택의 설계와 건축은 동시에 이루어졌다. 현재까지 남아 있는 몇 점의 도안과 축척 모형을 보면 상당히 폐쇄적이던 건물 내 개별 공간에서, 균일하게 어우러진 공간이 여러 개의 독립된 평면을 구성하는 개방적이고 투명한 디자인으로 변경되었음을 알 수 있다. 디자인의 대부분은 그 색상과 함께 건설 현장에서 결정되었다. 이 건물은 애초부터 선언문으로서 구상되었으므로, 트루스 슈뢰더와 리트펠트는 건축의 전 과정을 사진으로 기록하게 하였다. 건축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확인하는 것이 그들의 의도였고, 그 의도를 생활을 통해 반영하고자 하였다. 이 건물 안에서 공간 개념은 더 이상 하나의 입방체 안에 제한되어 정교하게 짜인 것이 아니다. 그가 일찌감치 선보였던 의자처럼 균형이 잘 잡힌 총체를 구성하는 다양한 건축학적?구조학적 요소, 즉 슬래브?기둥?보 등이 있는 직선과 직사각의 평면에 새로운 공간적 의미를 부여하였다. 그와 동시에 공간의 유동성과 지속성을 강조하는 한편, 각각의 요소에 자율성을 주었다. 이 주택에 명백한 예술적 가치를 부여함과 동시에 리트펠트는 기능성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이 집은 중앙의 나선형 계단을 중심으로 전개된 2층 구조로 되어 있다. 주 구조는 강화 콘크리트 슬래브와 강철 프로파일로 구성된다. 건물에 사용된 페인트는 빨강, 파랑, 노랑, 검은색과 흰색, 그리고 다양한 색조의 회색과 같은 원색이다[몬드리안의 그림에서 자주 볼 수 있다]. 회랑을 통하여 방으로 접근하는 네덜란드의 전통적인 주택과는 달리 리트펠트는 슈뢰더 하우스가 변동이 가능한 방식이 되도록 구상하였다. 평면도를 보면 각 방의 배치에서 위계는 보이지 않는다. 2층은 계단을 중심으로 한, 단일한 개방형 공간이지만 이동식 패널을 이용하여 세 개의 침실과 하나의 거실로 나눌 수 있다. 1층의 경우 건축허가를 얻기 위해 네덜란드 법률을 충족하여야만 했는데 자그마한 홀을 다섯 개의 방이 둘러싸고 있다. 문 위에 달린 작은 창문 또는 오목하거나 엇갈리는 안쪽 벽을 통해 각 방의 상호관계를 감지할 수 있다. 슈뢰더 하우스는 필요에 따라 용도를 변화시켰다. 충분하지 않은 것, 더 이상 적합하지 않은 것은 변경되었는데 특히 가구가 그랬지만 실내를 구성하는 몇 가지 물건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였다. 자녀가 독립하여 집을 떠난 다음에는 매우 급격한 변화가 있었는데 예를 들어 1936년에는 1층에 있던 부엌을 2층의 슈뢰더 부인의 침실 가까이로 이동시키고 1층은 세를 놓았다. 집이 완성된 초창기부터 많은 방문객이 슈뢰더 하우스를 찾아왔다. 1935년 무렵에 일정한 범위의 사적인 공간을 원했던 슈뢰더 부인이 리트펠트에게 지붕 위에 작은 방을 설계해줄 것을 부탁하였는데 이 방은 이후에 철거되었다. 리트펠트는 1932년까지 이 집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다 아내가 세상을 떠난 이후 1958년부터는 아예 거처를 옮겨 사망할 때까지 머물렀다. 1972년 슈뢰더 여사는 재단을 설립하였고, 후에 이 재단을 통해 보수?복원에 필요한 경비를 조달할 수 있게 되었다

 





출처 : 돌아가는 인생
글쓴이 : 우영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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