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스크랩] 바람에도 욱신거리는 통풍, 음주가 망친다

영동 2017. 11. 23. 04:26


통풍(gout)은 혈액 중에 요산 농도가 오랜 기간 높은 상태로 지속되어 생긴 요산 결정체가 여러 조직에 침착하여 각종 증상을 유발하는 질병으로 인체 어떤 곳이든 침범될 수 있기 때문에 부위에 따라 고뇨산혈증, 통풍성 관절염, 통풍성 신질환, 통풍성 신결석증 등으로 구분되기도 합니다.

한방에서는 통증이 너무 심해 마치 호랑이가 울부짖는 것과 같다고 해서 백호풍이라고도 표현하기도 하는데, 통풍에서 극심한 통증의 원인은 침착된 요산의 결정이 주위 조직을 자극하여 생기는 것으로 그 발병 기전과 치료 방법이 비교적 잘 밝혀져 있으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충분히 조절 가능한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통풍 질환에 있어 음식물의 영향은 크지 않기 때문에 식이요법에 대해 염려할 것은 없으나 단 술만큼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통풍성 관절염의 증상
1. 엄지발가락이 붓는다.
통풍성 관절염은 초기에 약 85~90%가 한 군데의 관절 - 엄지발가락, 발목, 무릎 등 - 에 급성 관절염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특히 엄지발가락은 전 통풍 환자의 90% 이상에서 침범하기 때문에 가장 특징적으로 침범되는 관절 부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통증이 와도 7~10일 정도 지나면 없어지고 그 후에는 일상생활에 아무 지장 없습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면 시간이 지나도 좋아지지 않고 아픈 기간도 길어지게 됩니다.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팔꿈치, 손가락과 같은 상지의 관절과 팔꿈치 주위의 활액낭(관절의 운동을 부드럽게 해주는 미끄럽고 끈끈한 액체가 들어있는 주머니)까지도 침범할 수 있습니다.

2. 급성 발작
대개 급성 발작은 갑작스럽게 관절이 붓고 통증과 부종이 나타나며, 붉은 색조를 띠기 때문에 마치 골수염이나 감염성 관절염과 같은 질병으로 오인될 수도 있습니다.

증상은 주로 밤에 잘 생기고, 대부분은 손가락을 댈 수 없을 정도로 격심한 통증을 동반합니다. 급성 발작을 잘 일으키는 요인은 음주, 수술, 출혈, 감염, 일부 약물의 복용, 방사선을 이용한 암 치료, 과식과 과로, 심한 운동이나 심한 타박상을 열거할 수 있는데 이러한 상황이 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3. 발열 및 다발성 관절염
거의 대부분의 환자는 관절 증상이 수일에서 10일 이내에 저절로 소실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초기에는 재발의 빈도가 낮으나, 시간이 갈수록 또 혈중 요산치가 높을수록 재발의 횟수가 많아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약 10% 내외의 환자에서는 심한 열이 나면서 여러 군데의 관절을 한꺼번에 침범하는 다발성 관절염의 형태를 보이기도 합니다.

4. 기타
- 30세에서 50세 사이의 남자로서 통증 발작이 1회 이상 나타났던 경험
- 발병이 시작된 지 24시간 이내에 견딜 수 없는 통증 수반
- 대개 1개의 관절에만 증상이 나타난 경우
- 증상이 있는 관절이 비대칭적으로 나타난 경우
- 점차적으로 발등, 발목 관절 등으로 옮겨져서 나타난 경우
- 만성화되면서 요산 결정체가 생긴 경우
- 과거에 혈액 검사상 고뇨산혈증을 나타냈다고 알고 있는 경우

통풍성 급성발작 부추기는 음주
중장년층의 여성에는 퇴행성 관절염이 많은 것과는 달리 남성에게는 통풍성 관절염이 많이 나타나는데 이것은 잦은 음주와 관련이 깊습니다.

술은 혈중 요산의 합성을 증가시키고 소변으로의 배설도 억제해서 급성발작의 발생률을 증가시키기 때문입니다.

술 중에서도 특히 맥주는 알코올 도수가 낮아 1-2잔 정도는 가볍게 생각하고 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맥주는 요산을 생성하는 퓨린 성분을 많이 가지고 있어 요산의 증가를 가중시키므로 다른 술보다도 매우 좋지 않습니다.

술을 피할 수 없다면 가급적 맥주가 아닌 와인이나 퓨린 성분이 적은 소주나 양주를 1-2잔 이내로 마시는 것이 낫습니다.
  




출처 : 돌아가는 인생
글쓴이 : 회북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