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을 살리기 위해 망설임 없이 버스에 뛰어든 피구. 피구는 주인을 위험에서 구했다. |
시각장애인인 주인을 구하기 위해 달리는 버스에 몸을 던져 주인을 살린 안내견 '피구'가 사람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다행히 버스에 탄 어린이들은 다친 곳 없이 무사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저널뉴스는 주인을 살리기 위해 망설임 없이 버스에 뛰어든 피구(8)의 영웅적인 행동에 많은 사람이 감동하며 칭찬세례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뉴욕시 외곽에 사는 시각 장애인 오드리 스톤은 그녀를 곁에서 보호해주는 안내견 피구와 함께 살고 있었다.
처음 본 순간 '느낌이 딱 왔다'고 말한 오드리는 자신의 눈이 되어주는 피구를 아낌없이 사랑해 주었고, 언제나 피구와 함께했다.
여느 때와 다름없던 평범한 월요일(지난 8일) 둘은 산책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렇게 횡단보도를 건너 중간쯤 왔을 때, 피구는 불안함을 느꼈는지 멈칫거렸다. 오드리는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차 소리가 들리지 않자 "앞으로"라며 길을 재촉했다.
그때였다. 유치원생 두 명을 태운 학교 버스가 오드리와 피구를 향해 달려왔다.
피구는 이미 알고 있었을까. 버스가 둘을 덮치려하자 피구는 본능적인 감각으로 자신과 가장 가까운 곳을 바라보며 달려오는 버스에 몸을 날렸다.
그리고 버스를 멈춰 세웠다.
피구는 버스에 부딪혀 오른쪽 앞발이 부러졌고 피를 흘리고 있었다.
하지만 피구는 오드리가 무사한지 먼저 바라봤고, 그녀가 쓰러진 것을 보곤 부러진 발을 절뚝거리며 주인 곁으로 다가갔다.
인근 주유소에서 사고를 목격한 폴은 "신고를 하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그녀는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었지만, 자신을 챙기기보다 피구가 무사한지 주의를 더듬어가며 찾고 있었다"며 "주인과 안내견이 서로를 끔찍이 사랑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오드리는 "우린 마치 강한 무언가에 연결된 듯 서로를 보호하고 사랑하고 있다"고 말하며 피구와의 인연을 모두에게 자랑했다.
사고로 상처 입은 피구. 안타깝게 앞발을 절단해야 했다. |
이 사고로 피구는 안타깝게 앞발을 절단했고, 운전자는 보행자를 보호하지 못해 처벌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