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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만성 대상포진

영동 2017. 8. 28. 20:35


만성 대상포진  

이식 초기 스테로이드 과량 복용으로 대상포진이 걸렸었는데 약먹고 나은듯 했습니다.

가끔 지나가는 말로 대상포진이 잘못하면 만성신경통으로 진행될수도 있다고 하는데 지금 딱 그 상태입니다.

약간 고통을 즐기는 스타일이지만, 얼굴쪽으로 대상포진 증상이 오면 좀 힘드네요.

이게 신기한게 왔다리 갔다리 지맘대로 ㅁㅊㄴ 널뛰듯이 옮겨 다니면서 통증을 줍니다.

견딜만 해서 이대로 살아도 되지만, 며칠전 얼굴쪽으로 왔을때는 컨디션 제로 더군요.


어차피 몸속에 기생하고 있는 바이러스라 없애지는 못하겠지만

다들 대상포진 관리는 잘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지금도 어깨가 쿡쿡.


이 통증이 두배정도로 심하지 않은게 다행이긴 하죠.


.....................

여담으로 

프로필 사진에 나와있는 사진의 외국남자가 프래드릭 쿠드롱이라고 당구 치시는분들은 아실겁니다.

세계랭킹 1위 당구선수죠.


당구가 생각보다 재밌기는 하지만 알면 알수록 어렵고 무림의 세계를 방불할 정도로 동네 고수가 

지역 대대구장이라고 당구대가 1.5배 정도 크고 천도 미끄러워서 일반인들은 1시간 내내 쳐도 10개를 못칠정도로

어려운 세계죠.


나름 대학때 당구장 죽돌이를 해서 소질이 꽤나 있었습니다.

그때 300 을 쳤으니까요.

학교 땡땡이에 낮에는 당구장 밤에는 또 밤문화.

그렇게 배운 당구 실력이지만 


프로들이운영하는 대대구장이라는 하이클라스 당구장에 가보니까 우물안 개구리였죠.


예전 뚝방전설이라는 영화속에서 동네 뚝방을 배경으로 넘사벽의 동네짱을 먹던 남자가 

큰물에서 놀겠다고 전국구 서울로 진출했는데, 사시미에 칼들이 춤을 추는 싸움판에 화장실로 

숨어서 죽음의 공포를 느끼고 다시 시골로 내려온 스토리였는데

그게 저같은 동네 개구리죠.





프로들은 40점을 보통 칩니다.

전 짠 23점.....얼핏 25점 정도라고 보시면 되고요.

당구가 중대에서 300정도 치면 대대 20점 정도 놓고 시작하게 되죠.

400정도 치면 23점 실력이 됩니다.


쉽게 동네 천다마 2천다마 라는 사람들이 30점 정도 친다고 보면 됩니다.


프래드릭 쿠드롱하고는 사실 인사만 하고 길에서 봐도 저를 알아보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부인 제시카를 제가 쿠드롱이 결혼하기 전부터 저랑 알던 사이였죠.

제시카가 외국 사람들에게 먹히는 얼굴인데, 제가 보기엔 그때당시 그냥 여자 당구선수 중에서 미모는 평범한

그런 정도로 봐서 밥이나 먹을정도로 여자로서는 신경도 안썼었죠. ^^


어느날 쿠드롱하고 결혼했다는 소식을 듣고 깜놀.

저사진 찍을때 구리 월드컵 때문에 한국에 방문하고, 당구 클럽에 들렸을때 우연하게 찍은 사진입니다.

부인 제시카도 그때 보고 아직도 멋있느니 야해졌느니 장난치고 있는데

쿠드롱이 은근 신경쓰더니, 일반인과 치는 당구 게임을 망치더군요.

외국인 이라도 오픈 마인드는 아니구나 알았죠.




전에 보니까 여기 카페에도 대대 27점 한분 아랫동네 사시는분 계시는것 같던데

여러종류의 고수분들이 많은 신환모 이기도 하죠.

중요한건 낚시 등산 골프 당구를 남자 혼자 하게 되면 곁에있는 여인네와 엄청 싸운다는 거죠.

아마 느끼신분 많으신줄 압니다.

이런 레포츠를 부인이나 애인과 함께하는 남자를 둔 여인들은 무지 좋은 배려있는 남자를 만난거라는건 확실하죠.




가끔 보면 어떤분은 당구장에서 당구치다가 마눌님이 와서 체포해 가는 웃지 못할 상황도 가끔씩 보입니다.

그분 어제도 봤는데 부인하고 이혼했는지 싸워서 이겼는지 체포 안당하고 열심히 계속 치고 계십니다.

맘이 편해서인지 연신 승전보를 울리시더군요. ㅋ



낚시는 예전에 방파제 낚시하다가 미끄러져서 떨어질뻔했는데, 발로 우연찮게 버텨서 안떨어진적 있었는데

트라우마가 엄청 심해서 낚시는 안합니다.

얼마전 방파제 6각돌인가 그 사이로 빠져서 죽었는지 다쳤는지 하는 기사를 보고 그때 생각이 납니다.

상당히 이끼 때문에 미끄럽고 위험하더군요.

인천 연안부두 뚝방 같은 곳에서 하는 바다낚시도 상당히 위험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전어를 한방에 5마리씩 낚는거 보니까 신기하긴 했지만요.



대상포진 이야기 하다가 삼천포로 빠졌네요.


다들 더운 여름 관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돌아가는 인생
글쓴이 : 회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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