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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위협하는 '4대 신경계 질환'은 무엇?

영동 2017. 8. 28. 06:42

      




건강 위협하는 '4대 신경계 질환'은 무엇?                    


치매검사를 받고있는 여성
4대 신경계 질환인 뇌전증·치매·파킨슨병·뇌졸중은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사진=헬스조선 DB

신경계는 신체내·외부의 자극과 신호를 받아들여 다른 부위로 전달하고 반응을 일으키는 기

관이다. 신체의 활동을 상황에 맞게 조절·통제하는 역할을 한다. 뇌와 척수로 구성된 중추신

경계와 말초신경으로 구성된 말초신경계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신경계에 문제가 생기면 치

명적인 질환에 걸릴 수 있다.신경계 질환은 대게 완치가 어려워 주의가 필요하다. 국민건강

보험공단의 자료에 따르면 최근 2010~2014년 신경계 질환을 진단받은 환자는 매년 평균

2.2%씩 증가했다.대표적 4대신경계 질환인 뇌전증·치매·파킨슨병·뇌졸중에 대해 알아본다.


◇거품 물고 발작, '뇌전증'…약물치료 효과적

뇌전증(간질)은 뇌 신경이 불규칙하게 흥분하면서 발작을 일으키는 질환이다.국민 100명중

 4명이 앓으며, 유전이나 중추신경계의 손상·과도한 음주가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작

이 심해지면 거품을 물고 호흡이 어려워져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발작 이외에도 팔다리에

경련이 생기거나 수면 중 몸을 크게 움직이는 등의 증상도 겪는다. 꾸준히 약물치료를 하면

정상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항경련제, 항뇌전증약 등을 사용해 뇌에서 과도하게 만들어

지는 신경전달 물질을 차단한다. 증상이 나아져도 약을 거르면 발작이 재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약을 제때 챙겨 먹어야 한다.스트레스·술 등은 증상을 악화시키므로 피하는게 좋다.

 

◇건망증 심해지고 길 잃는 '치매'… 종류별로 회복 가능성 달라

치매는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신경계 질환이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국내

 치매 환자 수는 2011년 약 29만5000명에서 2015년 약 45만9000명으로 증가했다. 치매는

 크게 알츠하이머 치매와 혈관성 치매로 나뉜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뇌에 특정 단백질이 쌓이는 게 원인이고 한 번 발생하면 완치가 어렵다.

반면 혈관성 치매는 뇌로 가는 혈액이 줄거나 뇌혈관이 손상돼 발생한다. 당뇨병, 고지혈증,

 고혈압 등이 주요 원인이다. 치매는  손상을 입는 뇌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 언어를

 이해하는 능력·기억력 운동 능력 등이 떨어진다. 길을 잃거나 최근의 일을 기억하지 못 하

는 일이 잦아져 일상 생활이 어렵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콜린에스테르 억제제나 메만틴 등

의 약물을 통해 병의 진행을 늦춘다. 전조증상인 경도인지장애(기억력이 떨어진 상태로 노

화와 치매의 중간 단계)가 나타날 경우, 꾸준히 치료하면 알츠하이머 치매로 발전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혈관성 치매는 원인 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관리해 예방·치료할 수 있다.걷기,

 달리기,수영 등 다양한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는 등 건강한 습

관을 가져야 한다.알츠하이머 치매와 달리 증상이 잘호전되며 적극적으로 치료받는게 중요


◇몸 굳는 '파킨슨병'… 조기 발견이 중요

파킨슨 병은 몸의 동작을 조절하는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이 부족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연평균 8%씩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발병 초기에는 몸이 떨리고 걸음이 느려지다가 점점

 근육이 굳고 나중에는 거의 움직이지 못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평소 잘 걷다가 갑자기 걸음

이 멈추는 '보행동결' 증상도 있는데,길 위에서 보행동결이 나타나면 환자의 안전을 위협해

 매우 위험하다. 미각과 후각이 저하하고 잠꼬대가 늘기도 한다. 파킨슨병 환자는 일상생활

이 어려워져 우울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위장운동 촉진제를 먹는 사람은 파킨슨병에 더 취

약할 수 있다. 약물이 위장에 있는 도파민 수용체의 활동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파킨슨병은

 완치할 수 없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대한파킨슨병및이상운동질

환 학회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증상을 간과해 10명 중 약 4명이 병원을 찾기까지 1년

 이상이 걸렸다.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뇌혈관 망가진 '뇌졸중'… 생활 습관 개선해 예방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뇌경색) 터지면서(뇌출혈) 뇌세포가 손상되는 질환이다. 손상

 부위에 따라 호흡·운동 등이 멈춰 사망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국내 3대 사망원인 중 하나

이기도 하다. 사망에 이르지 않더라도 심각한 뇌 손상을 입어 신체적, 정신적인 장애가 남

는다.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뇌졸중에 걸릴 위험이 더 크므로 평소 혈관 건

강을 지키는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한다.나트륨의 섭취를 줄이고 포화 지방이 많이 든 튀김이

나 과자를 적게 먹는다. 음주와 흡연도 피하는 게 좋다.비만하면 혈관을 막는 혈전(피떡)이

 더 잘 생기므로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정상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