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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는 걸었네 / 이 재복

영동 2016. 1. 28. 10:49

나는 걸었네 / 이 재복 자작거리는 빗속으로 나는 걸었네. 때론 속이 시원스레 뻥 뚫리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 그만 차갑게 식어버린 심장만이 남았다네. 잃어버린 것 하나 둘 빗물을 따라 그대에게 스미는 동안 차도를 따라 부서지는 내 안의 외침은 그림자 없는 걸음이었다네. 길모퉁이 가로등이 모두 꺼져 그대 그리움이 내 안에 다시 점등될 까지......,

 

출처 : 돌아가는 인생
글쓴이 : 회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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