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시조(古時調)3
이런들 어떠하며 - 이방원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 칡이 얽어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얽어져 백년까지 누리리라. 이방원 (1367-1422)이성계의 다섯째 아들, 뒤에 태종 임금이 됨. 까마귀 검다 하고 - 이 직 까마귀 검다 하고 백로야 웃지 마라 겉이 검은들 속조차 검을 소냐. 겉 희고 속 검은 이는 너뿐인가 하노라. 이 직 (1362-1441) ; 고려 말 조선 초의 학자
강호에 봄이 드니 - 맹사 강호에 봄이 드니 미친 흥이 절로 난다. 탁료계변에 금린 어 안주 삼고 이 몸이 한가 하옴도 역군은 이샷다. 맹사성 (1360-1438) ; 세종 때의 대신, 효성이 뛰어나고 청렴한 관리임
강호에 봄이 드니 - 황 희 성 강호에 봄이 드니 이 몸이 일이 하다 나는 그물 깁고 아희는 밭을 가니 뒷 메헤 엄기난 약을 언제 캐랴 하나니. 맹사성 (1360-1438) ; 조선 초의 훌륭한 재상, 청렴한 관리였음
대추 볼 붉은 골에 - 황 희 대추 볼 붉은 골에 밤은 어이 듣드리며 벼 벤 그루에 게는 어이 내리는고. 술 익자 체 장수 돌아가니 아니 먹고 어이리. 황 희 (1363-1452) ; 조선 초의 훌륭한 재상, 청렴한 관리였음.
이 몸이 죽어 가서 - 성삼문 이 몸이 죽어 가서 무엇이 될고 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었다가 백설이 만건곤할 제 독야청청 하리라. 성삼문 (1418-1456) ;사육신의 한 사람,
훈민정음 창제에공이 큼.
까마귀 눈비 맞아 - 박팽년 까마귀 눈비 맞아 희는 듯 검노매라. 야광명월이야 밤인들 어두우랴 임향한 일편단심이야 변할 줄이 있으랴. 박팽년 (1417-1456) ; 사육신의 한사람, 단종을 다시 모시려다 사형당함 수양산 바라보며 - 성삼문 수양산 바라보며 이제를 한하노라. 주려 죽을진정 채미도 하는 것가 아무리 푸새엣 것인들 그 뉘 땅에 났더니. 성삼문 (1418-1456) ; 사육신의 한사람, 단종을 다시 모시려다 사형당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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