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삶의향 글

을미년 한해를 보내면서

영동 2015. 12. 31. 09:58

 

을미년 한해를 보내면서

 

시간은 흘러  올해도
저 찬란한 노을을  바라보며
고마운 사람들!
아름다운 만남!
행복했던 순간들!
가슴 아픈 사연들!
만났던 모든 것들이
영겁의 시간 속에 묻혀져 갑니다

 

순리와 도리에 어긋나지 않게 행동하고
비움으로 가벼워지는 마음의 평화
건강 = 의미있는 삶
굳은 다짐도 한 해의 끝에 서니
늘 회한이 먼저 가슴에 밀려옵니다

 

좀 더 웃을걸!
좀 더 노력할 걸!
좀 더 사랑할 걸!
좀 더 참을 걸!
좀 더 겸손 할걸!
좀 더 그러려니 하고 살걸!
좀 더. 좀 더.....!

 

望九에 걸맞게  양보해가며
느리고 어수룩한 삶의 다짐도
못내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올한해도 어영 부영 보내버린 시간들

 

아무것도 이룬 것 없고
잃어버린 것들만 싸여
다시 한 번 나를 자책합니다

 

얼마나 더 살아야 초연하게 설 수 있을까
내 앞에 나를 세워두고
회초리들어 봅니다.

 

 

한편 내가 만났던
모든 일들에 감사하고
나와 함께 했던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특히  돌아가는 인생에 올린 글과 그림
그리고 노래들을  보아주시고 격려해 주신분들께
眞心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었습니다

 

여러가지로 많은 위안과 깨우침을 받었습니다
다가오는 내일은 불확실 하지만
조그만 희망 이라도 가지고
스스로 움직일수 있는 몸으로
마지 할수있다면
그저 고맙고 감사할뿐입니다.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