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꾸온☞ 단편글,名詩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 되렵니다 - 이헌 조미경

영동 2019. 10. 19. 05:40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 되렵니다

                      이헌 조미경


메마른 땅에서 파릇한 기운이
솟아오를 때 그가 내게로 왔습니다


코끝에서 느껴지는 바람이
살랑살랑 노래할 때
내게로 와 봄을 노래했습니다


메마른 가지에 연둣빛 새순이
마른땅에 아지랑이 피어날 때
순백의 미소를 짓는 그가 왔습니다


먼산에 진달래 피고
담장에 노란 개나리 피어날 때
나의 사랑도 피어났습니다


갸녀린 여인네의 옷깃에
꽃향기 피어나는 날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 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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