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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시조(古時調)모음 -3-

영동 2019. 9. 27. 05:35

    

옛시조(古時調)모음 -3-


초당에 일어 없어 - 유성원
초당에 일어 없어 거문고를 베고 누어
태평성대를 꿈에나 보려터니
문전에 수성어적이 잠든 나를 깨워라.
유성원 (?-1456) ; 사육신의 한 사람,당시에 집에서 자결했음


한산 섬 달 밝은 밤에 - 이순신
한산 섬 달 밝은 밤에 수루에 혼자 앉아
긴칼 옆에 차고 깊은 시름 하던 차에
어디서 일성호가는 남의 애를 끊나니.
이순신 (1545-1598) ; 조선 선조 때의 장군, 임진왜란 때
나라를 구하고 전사함.


간밤에 불던 바람 - 유응부
간밤에 불던 바람 눈서리 치단 말가
낙락장송 다 기울어 지단 말가
하물며 못다 핀 꽃이야 일러 무심 하리오.
유응부 (?-1456) ; 사육신의 한사람, 사육신은 세조에 의해
죽은 충신들임.


가노라 삼각산아 - 김상헌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보자 한강수야
고국산천을 떠나고자 하랴마는
시절이 하 수상하니 올동말동 하여라.
김상헌 (1570-1650) ; 조선 인조 때의 절개 곧은 선비,
청나라에 항거한 삼학사(윤집 오 달재와).


산은 옛 산이로되 - 황진이

산은 옛 산이로되 물은 옛 물이 아니로다.
주야에 흐르니 옛 물이 있을소냐
인걸도 물과 같아야 가고 아니 오노매라.
황진이 (15??-?) ; 조선중기의 이름난 기생,
 


국화야 너는 어이 - 이정보

국화야 너는 어이 삼월 춘풍 다 지나고
낙목한천에 네 홀로 피었나니
아마도 오상고절은 너뿐인가 하노라.
이정보 (15??-?) ; 조선중기


정약용(1762~1836)
有粟無人食 (유속무인식)
양식 많은 집은 자식이 귀하고

多男必患飢 (다남필환기) 
아들 많은 집엔 굶주림이 있으며,

達官必準愚 (달관필준우) 
높은 벼슬아치는 꼭 멍청하고

才者無所施 (재자무소시)
재주 있는 인재는 재주 펼 길 없다.

家室少完福 (가실소완복) 
완전한 복을 갖춘 집 드물고,

至道常陵遲 (지도상릉지)
지극한 도는 늘상 쇠퇴하기 마련이며,

翁嗇子每蕩 (옹색자매탕)
아비가 절약하면 아들은 방탕하고,

婦慧郞必癡 (부혜랑필치)
아내가 지혜로우면 남편은 바보이다.

月滿頻値雲 (월만빈치운) 
보름달 뜨면 구름 자주 끼고

花開風誤之 (화개풍오지)
꽃이 활짝 피면 바람이 불어대지.

物物盡如此 (물물진여차) 
세상일이란 모두 이런 거야.

獨笑無人知 (독소무인지)
나 홀로 웃는 까닭 아는 이 없을걸

1804년 유배지 강경에서 쓰셨다는
시조 '독소(獨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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