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문화유산(304)/ 독일 바르트부르크 성(Wartburg Castle; 1999) 
튀링겐 주의 아이제나흐[Eisenach, State of Thuringia(Thuringen)]에 속한 바르트부르크 성은 숲의 환경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다양한 관점에서 ‘이상적인 성’이다. 봉건 시대부터 건축되었던 성으로 부분적으로는 봉건시대 모습을 가지고 있으나 19세기에 대대적으로 복원되었다. 이 성은 봉건시대 봉건 영주의 군사력과 권력이 한창 절정이었을 당시의 모습을 짐작하게 한다. 마르틴 루터(Martin Luther)는 바르트부르크 성으로 추방되었을 때 <신약성서>를 독일어로 번역하였다. 바르트부르크 성은 중부 유럽 봉건시대의 뛰어난 기념물이다. 바르트부르크 성은 문화와 다양하게 연관된다. 이곳은 특히 마르틴 루터가 추방 기간에 지낸 곳이다. 그는 여기에서 <신약성서>를 독일어로 번역하였다. 이 성은 또한 독일 통합과 단결의 강력한 상징이기도 하다. 이 성의 전설적인 창건자는 루트비히 데어 슈프링어 백작[Count Ludwig der Springer]이다. 1067년에 건축의 첫 단계가 시작되었으며, 루트비히 통치 초기에 중추 지점이 되었다. 이 통치권은 12세기 초반부에 더 확고해졌다. 백작 지위까지 오른 루트비히 가문 사람들은 슈타우펜 황제들의 정책을 지원하였다. 12세기 후반의 궁전 건물은 제국의 왕자로서 루트비히 가문의 지위를 보여준다. 1227년 형 루트비히 4세의 뒤를 이은 하인리히 라스페 4세는 교황을 지지하였다. 교황 이노센트 4세는 그를 독일의 왕으로 임명하였다. 1247년에 그의 죽음과 함께 루트비히 왕조는 막을 내렸다. 그 뒤 베틴의 후작인 하인리히 폰 마이센(Heinrich von Meissen)이 바르트부르크 성을 차지하였다. 15세기 초에 권력의 중심이 고타, 그 뒤를 이어 바이마르로 옮겨가면서 이 성은 쇠퇴하였다. 16세기 이후 성은 수리 상태였다. 권력 중심지 역할은 포기했지만 이 성의 전략적 중요성은 여러 번 부각되었다. 나폴레옹 전쟁 이후 바르트부르크 성이 상징하는 고대 독일의 이미지를 즐기는 애국심이 등장하였다. 19세기 초반에 작센의 대공이 주도하여 성 전체를 완전히 보수하였다. 궁전의 잔해는 복구하였고, 외벽은 복원하였으며, 나머지 건물은 건축가 휴고 폰 리트겐(Hugo von Ritgen)의 감독 아래 재건하였다. 바르트부르크 성 재건은 대부분 역사적 현실보다 낭만적 상상을 기반으로 하였다. 1945년에 아이제나흐(Eisenach)가 폭격을 당했을 때 바르트부르크 성은 피해를 입지 않았으나 뒤에 소련 군대가 약탈하였다. 독일민주공화국은 바르트부르크 성을 국가 기념물로 지정하였으며, 독일 통일 이후로는 실내와 궁전 정면의 석조물 보존에 복원 작업을 집중하였다. 이 성은 북쪽과 남쪽이 보이는 바위 돌출부, 아이제나흐 시를 내려다보는 숲의 한 가운데에 있다. 이 성의 배치는 본질적으로 처음 요새 형태를 따랐다. 특히 궁전, 성벽, 남쪽 망루와 옹성(瓮城)이 그렇다. 외부 돌출부는 현재 일부 묻혀 있거나 폐허가 되었다. 건축 측면에서 바위 돌출부는 북쪽 끝에 닿아 있고, 도개교(跳開橋)가 있는 망루가 있으며, 다른 별채 건물들과 함께 바깥쪽 뜰을 구성한다. 그다음에는 낮은 뜰이 있는데 이곳에는 본성과 궁전이 있고 뒤에는 기사들의 목욕장이 있다. 남쪽 망루는 돌출부의 가장 먼 끝에 있다. 낮은 뜰의 중심에는 저수조가 있다. 요새는 다음과 같은 구조물로 구성되어 있다. 옹성 : 남아 있는 모든 유적은 고고학적 흔적이다. 물이 솟는 샘을 비롯하여 토대의 윤곽과 피셔투름(Fischerturm)의 도랑, 진입 경사로의 급경사면, 요새로 올라가는 자연석을 깎은 도로가 있다. 외부 방어물 : 후문과 도개교, 기사의 숙소와 식당 건물, 마르그리트와 성 엘리자베스의 성벽 안쪽 길, 바르트부르크 성의 우물의 갓돌[coping; 담 위에 덮는 돌], 돌난간, 장식한 돌계단, 포장된 바닥, 뜰과 외부 영역의 표면. 성을 구성하는 건물 : 종탑, 벽난로가 있는 새로운 방, 규모가 큰 새로운 계단, 궁전, 기사의 목욕장, 남쪽 방호벽, 서쪽과 남쪽의 성벽, 저수조, 아래쪽의 성 안뜰, 사령관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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