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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망해서 '코나'를 '코나'로 부르지 못하는 나라

영동 2018. 12. 14. 06:34

민망해서 '코나'를 '코나'로 부르지 못하는 나라

     

'이름이 뭐예요?' 국가가 싫어하는 車이름
현대차 코나

자동차 이름은 그 차의 이미지와 정체성을 표현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하다.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는 세계 시장에서 하나의 이름을 공통으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름을 잘못 붙일 경우 어떤 나라에선 차량의 이름을 부를 수도 없을 정도로 난감한 상황에 부딪히기도 한다. 재미있기도 하지만 그 나라에서 판매 부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름은 신중하게 붙여야 한다. 일부 나라에서는 말할 수 없는 자동차 이름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1. 현대차 코나

포르투갈에서 현대차 ‘코나’를 ‘코나’라고 부르지 못한다. 인근 스페인을 포함해 전 세계에서 코나라고 자연스럽게 불리지만, 포르투갈에선 카우아이(Kauai)라고 불린다. 포르투갈어로 ‘코나(Cona)’는 음부를 의미하는 저속한 의미이기 때문이다.

미쓰비시 파제로

2. 미쓰비시 파제로

미쓰비시 파제로는 남미에서 그 이름으로 부를 수 없다. 왜냐하면 남미에서 파제로는 ‘자주 자위하는 사람’이라는 단어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미쓰비시 측은 남미 시장에선 파제로의 이름을 몬테로로 바꿨다.

3. 뷰익 라크로스

뷰익의 라크로스는 초기에 ‘Allure’라고 불렸다. 불어의 속어로 라크로스가 자위를 뜻하기 때문이다.

마쯔다 라퓨타

4. 마쯔다 라퓨타

마쯔다의 라퓨타(Laputa)는 스페인어 사용 국가에서 이름이 바뀌었다. 스페인어로 ‘la puta’는 매춘부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토요타 아발론

5. 토요타 센타우르

호주에서 토요타도 이름 붙이는 데 두세 번의 아슬아슬한 실수를 했다. 토요타는 아발론 패밀리카를 ‘센타우르’라고 이름 붙일 계획이었다. 문제는 2차 대전 당시 퀸즐랜드 앞바다에 있는 병원선이 일본 잠수함으로 인해 침몰됐던 일이 있었다. 탑승자 332명 중 64명만 살아남은 충격적인 사건이다. 이 병원선 이름이 센타우르였던 것이다. 호주의 토요타 직원은 이를 본사에 알리기 위해 센타우르에 대한 책을 사려고 했다. 하지만 그가 캔버라에 있는 전쟁기념관으로 가기 전에 이미 자동차용 배지가 만들어졌다고 한다. 후에 그 이름은 삭제됐다.

토요타 아우리온

6. 토요타 시케인

호주에서 토요타가 스포티한 버전의 아우리온을 개발했을 때 일본 측에 보낼 이름 후보 중 하나가 시케인이었다. 이 이름은 호주인들에게 경주용 트랙 혹은 리플 스트립의 의미인 단어였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 단어다. 일본에서는 기차 안에서 여자들을 유혹하는 변태를 의미한다.

포르쉐 911

7. 포르쉐 911

포르쉐는 그 이름이 이런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지만, 테러 후에는 이름이 브랜드에 치명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 미국 트윈타워에서의 비극 후에 ‘911’이라는 이름을 고수하기로 했지만, 사람들의 반응은 부정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이름이 그대로이길 바라는 반응이 압도적이었다고 포르쉐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