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채근담,고도원,박태훈

살아있는 사람에게

영동 2018. 11. 11. 05:59




살아있는 사람에게
    살아 있는 사람에게서 빼앗을 수 없는 것은 지식이다.

    유태 민족은 오랜 세월 동안 집과 땅을 잃고
    이 나 라 저 나라로 옮겨 다녀야 하는 수모와 고통을 받아왔다.

    그래서 유태인의 아이들은 지금까지도 부모로부터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무엇이고 ,
    남들이 너에게서 빼앗아 갈 수 없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을 때'돈'이라고 대답하면,'아니란다.
    그것은 지식이다.'라고 배워오고 있다.

    필자 또한 어릴 때 부모로부터 그렇게 배웠다.
    유태민족은 나라를 잃고 이리저리정처없이 떠돌아 다닐 때에도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지식'이라는 생각을 가슴에 새기고 다녔다.

    <탈무드>에 있는 이야기이다. 어떤 학자가
    같은 배를 타고 가는 상인으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당신은 무슨 물건을 팔러 다니시오?]
    학자는 망설이지 않고 대답하였다.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것을 팝니다]
    학자의 말에 궁금해진 상인은 학자가 잠이 들자
    그의 짐보따리를 풀어보았으나 아무것도 없었다.

    그러나 항해중에 풍랑을 만나 배를 난파되고
    가까스로 목숨을 건져 어느 해안에 닿았다.

    학자는 그 마을 예배당에서 사람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했다.
    학자의 이야기를 들은 마을 사람들은 그 사람이
    매우 훌륭한 학자라고 칭찬하게 되었고
    그는 많은 재물을 모으게 되었다. 상인들은 이를 보고 감탄하였다.

    [과연 당신 말이 옳았소. 우리는 팔 물건을 모두 잃어버렸지만,
    당신은 살아 있는 동안은 잃어버리지 않는 물건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오.

    [탈 무 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