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푼수라고 하면서 웃습니다
아들 집에 가도 아들네 식구가 와도
아침식사를 도맡아 하는 아내
측은한 생각이 듭니다
어서 일어나라 식사 하자
며느리네 식구들 깨워서 밥을 먹이는 아내
그래야 자기 속이 편하다는 아내
사람들은 며느리 버릇 잘못 드린다고 하지만
시 어머니가 한 말씀은 돌에다 새겨두고 잊지않는
며느리들을 어찌 해보겠단 말이요
저주며 사는게 속편해 좋다는 우리 아내 푼수
손자 손녀 이녀석들 예쁜 마음 하나로 속 풀이를 한다는
아내 바보일까 푼수일까 천사일까
세상에 태어나서 밥하는 기술하나로 평생을 살아왔는데
식구들 밥상 차리면서 해맑게 웃는 아내
푼수일까 사랑이 넘친 천사일까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있는 아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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