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계별 돈모으기>
모으기에도 노하우가 있다. 무턱대고 거창한 목표를 세우면 실패하기십상이다. 팍스넷 심영철 재테크 팀장에게 종자돈부터 10억원까지, 단계별돈모으기 수칙을 들어봤다.
종자돈 중의 종자돈 1,000만원 - 가장 큰 적, 신용카드부터 없애라
신용카드가 돈 모으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모두가 알고 있다. 다만 실천하지 못할 뿐. 올 가을부터는 현금 사용분도 영수증만 있으면연말 소득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신용카드를 쓰지 않는 습관부터 들이자.
정기보험이 가장 저렴하다
돈 아낀다고 보험까지 외면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그러나 같은 혜택이라면 보험료를 가급적 월급의 5%대로 낮춰야 한다. 저축형보다는 보장형이, 만기환급형보다는 순수보장형이 좋다. 권하고 싶은 것은 종신보험의대안상품인 정기보험. 대부분의 혜택이 종신보험과 같을 뿐더러 원하면 만기에 종신보험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자동차는 잠시 미루자
직장에 들어가면 차부터 사는 이들이 많다. 이 단계에서 장기 할부로 차를산다면 재테크는 포기해야 한다. 설령 할부구매를 하지 않았더라도 유지비등을 감안하면 1,500만원짜리 예금과 30만원짜리 적금을 포기하는 셈이다. 차는 2세가 태어났을 때 사도 늦지 않는다.
돈다운 돈 1억원 - 제2금융권을 활용하라
이 시기에 적어도 월급의 40%는 저축해야 한다. 반드시 은행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상호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는 3년 만기에 은행이자의 두배수준인 연 8.5%를 보장하는 상품이 많다. 맞벌이 부부의 경우 250만원씩3년만 꾸준히 넣으면 1억원이 된다.
신문 단신을 꼼꼼히 읽어라
돈 되는 정보는 두 줄짜리 단신에 몰려 있다. 주식 간접투자 상품인 지수연동상품은 판매 기간이 짧다. 이 같은 정보는 신문 경제면 단신으로 등장, 잘 보이지 않게 마련이다. 자신에게 맞는 재테크 사이트 두세 개도 즐겨찾기에 등록하고 작은 정보까지 꼼꼼히 살피자. 틈새상품과 신상품은 재테크의 지름길이다.
리츠(REITS)에도 도전하라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인 리츠는 연 10% 이상의 배당수익률을 자랑한다. 코크랩, 메리츠 시리즈처럼 기존에 성공한 시리즈의 후속 상품이나 삼성생명, LG화재 등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의 참여 비중이 40~50% 이상인 리츠는 큰수익을 낸다고 봐도 무방하다.
주식투자의 유혹을 떨쳐라
여유자금이 많다면 모르지만 돈을 벌기 위해 주식에 투자한다면 십중팔구실패한다. 여유자금의 10분의 1정도, 혹은 없어도 되는 돈이 있다면 주식투자를 하라. 그러나 주식으로 1억원을 만들겠다는 생각은 얼토당토않다.
꿈꿀 수 있는 대박 10억원 - 이제부터는 준비, 공부와 분석이다
1억원 이상 돈이 모이면 투자할 곳은 수도 없이 널려있다. 최소한의 종자돈은 늘 준비해두되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장기적인 공부와 분석이 우선돼야 한다. 선물옵션, 신주인수권부 사채(BW)와 전환 사채(CB) 등 소위 ‘대박 상품’일수록 끈기있는 분석이 필수적이다.
부동산 투자에는 정보원이 필수
10억원을 향해갈 때 가장 큰 매력을 느끼게 하는 곳이 바로 부동산이다. 그러나 금액이 워낙 크기 때문에 쉽게 돈을 넣었다가는 다른 기회를 놓치기 쉽다. 이 때 가장 필요한 것이 믿을만한 정보원. 주변을 둘러보면 유난히 부동산 정보에 밝은 이들이 몇 명은 있다. 공인중개사에서 흘러나오는‘업계 소식’도 훌륭한 정보다.
대박의 허황된 꿈을 버려라
1억원까지는 정도를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10억원은 대박없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럴 리가 있겠는가. 돈이 모인다는 것은종자돈의 규모 뿐 아니라 개수가 불어나는 것을 뜻한다. 1,000만원으로 1억을 모으기 위해 사용한 투자 방법은 1,000만원짜리 종자돈 열 개로 10억을 모으는 데도 똑같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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