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두의 효능 과 특성
가래나무과(―科 Juglandaceae)에 속하는 낙엽교목으로 중국이 원산지이며 경기도 이남에서 유실수로서 많이 심고 있다.
키는 20m에 이르며 수피(樹皮)는 회백색으로 밋밋하지만 점차 깊게 갈라진다. 어린가지에는 털이 없지만 피목(皮目)은 있다.
잎은 길이 7~20㎝, 너비 5~10㎝이고, 타원형의 잔잎 5~7개가 모인 깃털 모양의 겹잎이며, 잎자루의 길이는 25㎝에 달한다.
꽃은 1~5월경 암·수꽃이 같은 그루에 피는데 수술이 많은 수꽃은 미상(尾狀)꽃차례를, 암꽃은 1~3개가 수상(穗狀)꽃차례를 이룬다.
열매는 둥글고 털이 없으며 핵(核)은 갈색의 넓은 난형(卵形)으로 봉선을 따라 주름이 깊게 파인다.
한국의 산에는 같은 가래나무속(―屬 Juglans)의 가래나무(J. mandshurica)가 자생하는데 잎은 7~17개의 잔잎으로 되어 있고,
핵은 흑갈색으로 양끝이 뾰족하고 주름 사이의 골이 깊어 호두나무와 다르다.
호두는 과자의 재료로 이용되고 자양제·강장제로서, 유정(遺精)·변비 치료에 쓴다.
기름은 호도유라 하여 피부병에 쓴다. 한국에서는 정월 대보름날 이 호두를 귀신을 쫓는 부럼으로 쓴다.
로마인들은 결혼식에 호두를 던져서 많은 자손을 낳도록 기원하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
호두나무 는 생약명으로 호두(胡桃)라 하며 다른 이명으로는 호핵(胡核), 핵도인(核桃仁)이라고 한다. 황해도 이남에 분포를 하며 마을 부근에 식재 한다.
약효는 씨껍질을 벗긴 호두 알맹이에 있어 10월(열매 성숙기)에 채취해 건조하여 쓴다. 성미는 따뜻하며 달다. 독성은 없다.
나무껍질은 회백색으로 밋밋하지만 점차 깊게 갈라진다. 종자를 호두라고 하며 공업용, 식용, 약용으로 이용된다. 종자를 식용할 때는 생식한다.
약으로 쓸 때는 호두 껍질을 벗긴 알맹이[種仁]를 탕으로 하여 사용한다. 주로 호흡기, 피부과 질환 등을 다스리며 건강생활에도 이용된다.
호두는 음력 정월 보름에 밤. 땅콩과 함께 부럼으로 먹는 견과(堅果)다. 호두는 식물성 식품이지만 영양소의 비율만 놓고 보면 동물성 식품 같다.
단백질(27%).지방(64%) 함량, 열량이 엄청나다(1백g당 6백92㎉).반면 당질 함량(5%)은 낮다.
다만 동물성 식품과 다른 점은 호두의 지방은 대부분이 혈관에 좋은 불포화지방이라는 것이다.
호두를 즐겨 먹으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져 동맥경화. 고혈압 예방에 도움이 된다.
호두엔 또 비타민 B1과 칼슘 등 미네랄이 풍부하다. 피부가 고와지고 노화를 방지하며 강장 효과가 있는 식품이라는 말이다.
우리는 호두를 대개 생으로 먹는다. 또 호두낙. 호두두부. 맥주 안주, 과자. 요리의 첨가 재료로 쓰기도 한다.
호두 기름은 고유의 향이 있어 고급 요리와 약의 원료. 미안료(美顔料) 등 다양하게 쓰인다.
질 좋은 호두는 껍질이 연한 황색이며 깨물어 보면 속이 꽉 차 있고 껍질이 얇은 것이다. 표면에 울룩불룩한 곳이 많은 것일수록 대개 맛이 좋다.
▣ 호두의 성분 과 특성
한방에선 "머리가 좋아지려면 뇌 모양과 닮은 호두를 먹어야 한다"고 권한다.
간을 건강하게 하려면 동물의 간을 먹어야 한다는'동기상구(同氣相求)'라는 한의학 이론에 근거한 것이다.
그러나 앞으론 호두를 보고 심장을 떠올리는 것이 더 과학적일 것 같다.
지난해 3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호두나 호두가 든 식품 라벨에 "하루 1.5온스(약 43g, 8개 정도)의 호두 섭취는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문구를 써 넣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지금까지 발표된 많은 논문이 결론적이진 않지만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발행되는'영양'지엔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의 연구 결과가 실렸다.
논문에 따르면 매일 호두 43g과 호두 기름 한 찻숟갈을 6개월간 먹은 사람(비만한 남녀 23명 대상)은 일반적인 미국식 식사를 하는 사람에 비해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평균 1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두를 꾸준히 적당량 먹으면 불규칙한 심장 박동에 따른 돌연사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결론이다.
이처럼 호두가 심장에 좋은 것은 참치. 고등어 등 등 푸른 생선에 많은 오메가3 지방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오메가3 지방은 혈관 건강에 유익한 불포화지방의 일종으로 아스피린처럼 혈액을 묽게 한다. 혈류가 원활하게 흐르도록 도와주는 고마운 지방인 셈이다.
호두는 당뇨병의 예방. 치료에도 유용하다. 호두 등 견과류를 매주 5회 이상 먹으면 당뇨병 발생 위험이 20%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뇌의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호두에 든 칼슘. 레시틴 성분은 뇌와 신경을 강화시키고 불면증. 노이로제를 완화시키는 작용이 있다.따라서 갈아서 차로 마시면 두뇌 발달과 숙면에 이롭다(강남경희한방병원 이경섭 원장). 주의할 점은 열량이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말린 호두의 100g당 열량이 652㎉(볶은 것은 673㎉)에 달한다.
지방이 소화에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소화력이 약하거나 설사 증상이 있을 때는 양을 줄여야 한다.
호두는 가능한 한 껍질이 붙어 있는 것을 구입해 통풍이 잘되는 곳에 두는 것이 원칙. 껍질을 깐 것은 공기 중에 노출되면 산화하므로 캔. 병 등 밀폐 용기에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2~3개월 이상 보관해 곰팡이가 피거나 기름이 산화한 것은 먹어선 안 된다.
호두의 주된 건강성분인 불포화지방도 산화하면 맛이 떨어질 뿐 아니라 과산화지질이란 유해물질로 변하기 때문이다
(원광대 식품영양학과 이영은 교수).
껍질이 있는 채로 냉장고에 넣어두면 2~3개월 장기 보관할 수 있다. 하지만 껍질을 벗긴 것은 지방성분이 변질되기 쉽다.
한방에선 변비. 기침. 구리독의 해독 등에 쓰였다. 동의보감엔 "경맥(經脈)을 통하게 하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수염과 머리를 검게 하고 살찌게 하며 몸을 튼튼하게 한다.
성질이 열(熱)하므로 많이 먹어선 안된다. 너무 많이 먹으면 눈썹이 빠지고 몸을 뜨겁게 해 흔히 풍의 증상을 유발한다"고 기술돼 있다(경희 한방병원 이경섭 원장).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나 설사를 하거나 대변이 묽은 사람에겐 권하지 않는다.
신이 허하여 허리가 아프거나 다리가 연약한 데, 천식(폐신허증) 머리카락이 일찍 희어지는 데, 연주창(결핵성 경부 림프선염) 등에 좋고, 몸이 허약한 사람과 동맥경화증 예방에도 좋고,살이 찌게하며 머리칼을 검게 하고 천식을 낫게 한다. 하루 9 ∼ 18g을 달임약. 가루약. 알약 형태로 먹는다.
신우, 신장에 있는 결석을 녹여 소변으로 나오게 하는 작용이 있다.
▣ 호두의 효능
♣ 호두기름은 폐질환의 선약이다
신약본초에는 폐의 기능을 개선하면서 치료하는 유일한 식품이 바로 호두이기 때문에 호두를 기름으로 짜서 복용하면 어린이 천식이나 폐렴에
좋다고 밝히고 있다.
호두는 사람의 신, 폐경으로 들어가 기침을 멎게하고 숨헐떡임을 평정하는 천연신약으로, 다소 독성이 있어 이를 법제하여 은행, 살구씨 등과 함께
기름을 내어쓰면 어린아이들뿐 아니라 성인에게도 여러 기관지 폐질환의 좋은 약이 된다.
♣ 신장기능과 조혈작용을 도와준다.
호두의 약성을 살펴보면 기관지 천식뿐만 아니라 기혈과 근골의 보(補), 산후풍, 자궁출혈, 타박상, 오줌소태, 위산과다, 뾰루지, 화상치료 등에
두루 쓰였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신장이 허하여 허리가 아프거나 다리가 연약한데는 물론 암환자나 노인성 변비에 매우 효과가 좋다.
중병을 앓고 난 환자가 계속적으로 호두를 먹으면 건강 회복이 빠르고 불면증이나 신경쇠약이 치료되며 조혈작용이 왕성해진다.
또 오래 먹으면 살이 찌고 힘이 생기며 피부가 고와지고 머리칼이 까맣게 된다고 한다.
♣ 체력증진, 노화를 방지해준다.
호두는 콩팥의 기능을 강화시켜 이뇨작용이 촉진되고 요통, 관절통, 어린이 변비치료에 두드러진 효과가 있다.
그리고 입시생들의 건강증진과 정신을 맑게 해준다. 원칙적으로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폐의 기능을 개선시키면서 치료하는 유일한 건강식품이다.
또한 호두에는 인체에 좋은 여러 성분들이 골고루 들어있다. 지방, 단백질, 당질, 수분, 섬유질, 인, 칼슘, 비타민 A,B,C,D 등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고 특히 비타민 B1과 칼슘, 인, 철분 등은 노화방지와 강장에도 두드러진 효과가 나타난다.
♣ 고혈압과 각종 성인병을 예방, 치료를 도와준다.
체중증가에 필요한 트립토판과 디아미노산이 듬뿍 들어있고 단백질과 지방은 육류보다 많다.
호두의 지방은 불포화 지방산이 대부분인데다가 혈중 콜레스테롤의 양을 감소시키는 필수지방산이 많기 때문에 각종 성인병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 폐암 기침 기관지 천식
호두씨 100g, 빙당 200g을 짓찧어 10등분하고 매일 아침저녁으로 한 몫으로 따뜻한 물에 먹는다.
◑ 해수. 담천
속껍질 있는 호도 살 1개와 인삼 3.75g을 달여 이것을 매일 3차례 식후마다 1첩씩 복용하면 효력이 있다.
또 한 가지 처방은 겉껍질 벗기고 속껍질이 있는 호도 살 3개와 생강 3조각을 아침 식전과 취침 전에 먹고 따끈한 물을 마시면 된다.
◑ 자궁출혈
약성(약재의 성질)이 남게 태운 호두 육을 따뜻한 술과 함께 먹는다.
◑ 신장 결석, 요로결석
호두살 200g을 콩기름에 튀겨 설탕을 넣고 갈아서 먹는다.
◑ 소아 여윔증
호박씨(남과자), 땅콩(낙화생),호두살(호두육)을 같은 양을 짓찧어 꿀을 넣고 잘 섞어 1회에 10 ∼ 15g씩 하루 3번 먹인다.
◑ 전신이 나른하고 식은땀이 나고 차며 잔등이 시린데
호두씨(호도인), 인삼 각 10g을 끓여 식전에 먹는다.
◑ 허손으로 허리아픔
호두살을 두충, 회향과 함께 술에 담가 우려내서 마신다.
◑ 요도염
호두살 300g을 참기름 200cc에 튀긴 후 가루 낸 뒤 빈랑가루 200g에 섞어서 끓는 물에 풀어서 1회에 10∼15g씩 1∼2일에 1회 먹는다.
◑ 췌장암으로 통증이 심할 때
덜 익은 호두나무의 과실, 가지, 잎은 간암이나 췌장암으로 인한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호두나무와 대추, 영지, 황기 등을 각 등분하여 달여서 차같이 수시로 마신다.
호두나무를 복용하고서 진통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효과가 난다면 진통제 복용 량을 줄일 수 있다.
처음부터 진통제를 상습적으로 복용한다면 나중에 진통제가 듣지 않을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진통제 복용 량을 줄이고 대신 호두나무를 같이 복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소변이 자주 나올 때
호도를 불에 구워 껍데기를 깨 버리고 공복일 때 1개를 술로 복용하고 취침 전에 1개를 복용하면 된다.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은 약간의 온수를 타서 마시면 된다.
◑ 오한이 나고 한열 동통이나 땀이 안 나올 때
호도 살 3개, 파 흰 것 한 치 길이 3개, 생강 큰 것으로 3조각을 삶아먹고 이불을 덮어쓰고 있으면 땀이 나고 곧 오한이 낫는다.
◑ 노인 쇠약자 및 해수. 천식
호도 살과 살구씨 꼭지를 뗀 것, 생강 조각등을 각각 3.75g씩 삶아 차 마시듯 하루에 한 컵씩 복용하면 된다.
또 껍데기를 벗긴 호도 7개 인삼 7.5g을 달여 수시로 마셔도 된다.
◑ 위산이 과다
날 호도 살을 생강차로 복용하면 된다.
◑ 항문과 자궁 하혈
호도 살 40개를 까맣게 태워 가루를 만들고 온수에 술을 타 매일 3차례 식전마다 1회씩 지혈될 때까지 계속 복용하면 된다.
또 호도 껍질을 태워 가루를 만들어 술로 복용해도 좋다.
◑ 갑자기 명치가 아플 때
호도 옹군(말려서 작게 오그린 것을 말함)것 1개, 씨를 뺀 대추 1개를 함께 볶아 익힌 다음 꼭꼭 씹어 생강차로 복용하면 곧 낫는다.
◑ 하복통
호도 옹군 것 1개를 까맣게 태워 가루를 만들어 뜨거운 술로 복용하면 곧 낫는다.
◑ 모든 귓병 즉 이종. 이농. 이수동통
날 호도 기름을 짜서 매일 아침저녁 한 두 방울씩 귀에 넣으면 효과가 있다.
◑ 타박상이나 넘어져 다쳤을 때
호도 살 7개를 으깨어 따끈한 술로 복용하면 된다. 매일 2~3회 복용한다.
◑ 유방이 차고 부었을 때
호도 3개를 껍데기를 벗겨 찧은 뒤 따끈한 청주로 2~3차례 복용하면 된다.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은 끓인 물에 술을 반 섞어 마시면 된다.
양구 및 신낭 종대 동통 또는 좌우 모두 붓는 것, 그리고 좌종 우종 :마른 호도 살 큰 것 1개(속은 그대로)를 쪼개어 백강잠 큰 것은 1개 작은 것은
2개를 호도 안에 끼워 삼실로 짜매고 불에 태워 잿가루를 만들어 이것을 따끈한 술 또는 술 반, 물 반을 섞은 것으로 아침 저녁 하루에 두 번씩
1~2일간 복용하면 된다. 소아는 반, 아기는 4분의 1 또는 5분의 1로 줄여 먹이면 매우 효력이 있다.
◑ 유종. 유선염종. 유옹창에서 진물이 나는데
호도의 딱딱한 껍질을 많이 태워 가루를 만들고 이것을 술 또는 술과 물 반반씩 섞은 것으로 7.5g씩 매일 3차례 식전마다 복용하면 된다.외부는 이 가루를 참기름에 개어 바르면 된다.
◑ 급만성 임질
호도 살(속껍질은 벗기지 말 것) 7.5g과 대맥 3.75g 그리고 복령 감초·등심초를 각각 2g씩 함께 달여 먹는다.
이것을 매일 3차례 식전마다 1번씩 계속해서 복용하면 병에 뿌리를 뽑을 수 있다.
◑ 모든 옹종. 창독이 터져 아물지 않은 데
호도 1개(껍질 그대로)를 태워 잿 가루를 만들어 온수나 술로 내복하면서 외부에는 호도 살을 씹어 바른다. 이것을 자주 바꾸어 주면 매우 효력이 있다.
◑ 임질. 매독. 독창 성병에
옹군 호도 7개를 태워 가루를 만들고 한 번에 따끈한 술로 복용한다. 매일 2차례(아침과 저녁)씩 장복 하면 효력이 있다.
◑ 불면증
매일 3차례 식후마다 껍질 벗긴 호도(속껍질은 벗기지 말 것) 3~5개를 10일간 복용하면 곧 효력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