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하(薄荷) 효능해설
맛이 맵고 성질은 서늘하며, 폐와 간에 작용합니다.
인체상부에 작용하며 열을 발산시키므로 감기 초기의 두통, 눈이 붉어지는 것, 인후통, 반진에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외용하면 피부의 점막과 혈관을 수축하여 국소에 시원한 느낌을 발생하게 하며 동시에 신경말초를 마비시켜 염증을 없애고 통증을 멎게하며 소양감을 멈추게 합니다.
전설
지옥을 다스리는 신인 하데스와 제우스의 딸 페르세포네는 결혼해서 살고 있었는데 어느날 하데스는 페르세포네의 포악한 성격에 질려서 생활하다 아름다운 민테라는 처녀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페르세포네가 이 사실을 알고 화가 나서 하데스와 민테가 만나고 있는 곳으로 달려갔는데 그것도 모르고 민테와 사랑을 나누던 하데스가 아내를 보고 너무 놀란 나머지 민테를 향기는 짙고 아름답지만 모양은 볼 품 없는 식물로 변하게 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 사람들은 이 식물을 "mint" 즉 박하(薄荷)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백지(白芷) 효능해설
맛은 맵고 성질은 따스합니다.
폐와 위와 대장에 작용합니다.
백지의 매운 맛은 발산시키는 작용과 풍을 몰아내는 작용이 있으며, 따뜻하고 건조한 성질은
습기를 없애는 작용이 笭윱求? 또한 방향성이 있어 막힌 것을 뚫어주고 통증을 감소시키는 작용도 있습니다.
주로 감기로 인해 머리와 이마가 아프거나, 치통, 콧물 등 얼굴에 나타나는 증상들을 다스리는 효과가 있으며 또한 대하나 피부의 창양, 피부병과 소양감 등을 다스리는 효과도 있습니다.
전설
어떤 사람이 갑자기 머리가 아프고 다리가 후들거리며 식은 땀까지 흘리게 되었다.
식구들이 모두 근심에 쌓여 지내는 동안 한 의원이 그 사람을 보더니 둥근 잎과 함께 형개를 달인 물을 먹이면서 어떤 환약을 같이 복용하게 하였다.
그러자 그 사람은 언제 아팠냐는 듯 회복을 하게 되었는데 이 약초가 바로 백지이다.
백지는 처음에는 뿌리의 색이 희며(白) 머리의 통증을 멈추게(止)하는 효과를 가리켜서 '향백지(香白止)'라 불리워지다가 후에 '백지(白芷)'라고 불리게 되었다.
시호(柴胡) 효능해설
맛은 쓰고 약간 차갑습니다. 간과 담에 작용합니다.
스트레스로 울체된 것을 풀어주고 발열과 오한이 교대로 반복되는 증상과 가슴과 옆구리가 결리는 증상, 생리가 순조롭지 않은 증상 등에 효과를 나타냅니다.
또한 감기로 인한 발열과 입맛이 쓰고 귀가 잘 안들리는 증상, 학질, 설사와 탈항, 자궁하수
등에도 이용됩니다.
전설
호(胡)씨 성을 가진 양반 집에 머슴이 한 명 있었다.
어느 날 이 머슴이 갑자기 열이 올랐다 내렸다 하며 온몸에 식은땀이 흐르는 병에 걸리게 되었다. 주인은 머슴이 병으로 일을 하지 못하자 어디를 가든 병이 낫거든 돌아오라고 하며 이 머슴을 내쫓았다.
쫓겨난 머슴은 이리저리 떠돌다가 배가 고파 연못가에 난 풀을 뜯어먹었는데 곧바로 병이 나아 다시 양반 집으로 들어가게 되었다.몇 년 후 주인의 아들이 머슴이 걸렸던 병과 똑같은 병을 앓게 되었다.
주인은 좋다는 약재와 이름난 의원을 모두 써봐도 차도가 없자 머슴에게 그 병이 낫게 된 경위를 물었다.
머슴이 연못가의 풀을 먹어서 나았다고 하자 주인은 당장 그 풀을 뜯어다 아들에게 먹게 하였다. 그랬더니 아들도 금새 병이 나았다.
그 풀은 양반주인의 성인 '호(胡)'와 땔감으로 쓰이는 풀이라는 뜻의 '시(柴)'를 합해 시호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지게 되었다.
자소엽(紫蘇葉) 효능해설
맛은 맵고 성질은 따스합니다.
폐와 비장에 작용합니다.
자소엽은 성질이 따뜻하고 방향성이 있어 속을 덥히고 기를 운행시켜 감기에 소화기증상을 겸한 경우나 임신시 태아를 안정시킬 때 사용합니다.
발한, 해열, 진통, 위장염, 소화촉진, 어육 중독의 해독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등 알러지 반응
또는 태동불안에 사용합니다.
전설
화타라는 명의가 식당에서 게를 엄청나게 많이 먹는 사람에게 "게는 차가운 성질이 있어서 너무 많이 먹게되면 배가 아프게 되며 더욱 심하게 되면 목숨을 잃을 수 있으니 이제 그만 먹도록 해라"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 사람은 화타의 말을 무시하고 먹다가 결국 배탈이 났다.
화타는 제자에게 자색의 잎과 줄기를 따오라고 하여 아픈 사람에게 먹었더니 배 아픈것이 완전히 나았다.
그 이후 화타는 '게를 먹고 배가 아팠던 사람이 자색의 풀을 먹으니 배가 편안해졌다' 는 의미로 자색의 '자(紫)'와 편안하다는 의미의 '서(舒)'로 합해 '자서(紫舒)'로 이름을 지었는데 그 이후 '풀'이라는 의미도 있는 '소(蘇)'가 '서(舒)'와 발음이 비슷해 다시 '자소(紫蘇)'라고 불려지게 되었다.
영지(靈芝) 효능해설
맛은 달고 약간 쓰며 성질은 약간 따뜻합니다.
심장과 비장, 폐, 간, 신장에 작용합니다.
정신을 안정시키고 심장을 튼튼하게 하여 잠을 잘 이루지 못하고 꿈을 많이 꾸는 증상과 가슴이 두근거리면서 잘 놀라고 건망증이 있을 때 효과가 있습니다.
또한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제거하며 고혈압과 고지혈증, 협심증, 간염 및 오랜 병으로
몸이 허약해졌을 때도 효과가 있습니다.
전설
중국의 반고왕(盤古王)이 나라를 다스린 지 얼마 되지않아 하늘에서는 서왕모(西王母)의 생일잔치가 열렸는데, 신선과 선녀들은 서로 다투어 선과(仙果)와 선초(仙草)들을 바쳤다.
그러나 영지선녀는 늦게 와서 영지를 바쳤다.
그것에 몹시 화가 난 서왕모는 영지선녀를 청봉산으로 쫓아 버렸다.
그 청봉산 아래에 한 초가집이 있었고, 그 곳에는 강원이라고 불리는 선량한 청년이 외롭게 살고 있었다.
그는 약초를 캐다가 아무런 대가도 받지 않으면서도 가난한 사람들의 병을 치료해 주었다.
그런 그의 마음에 감복한 영지선녀는 그를 사랑하게 되었고 사랑의 고백을 했다.
그는 자신과 결혼하면 가난하게 살 것이라며 선녀의 청혼을 거절했다.
영지선녀 역시 곰곰히 생각해 보니 혼인을 하게 되면 서왕모가 강원을 해칠 것이라 생각하고
오누이로 지내기로 하고 함께 살면서 그를 위해 빨래도 하고 영지도 먹이고 하였다.
이와 같은 소식이 곧 서왕모의 귀에 들어가게 되었고, 서왕모는 노발대발하여 벽력신선을 청봉산으로 보내 큰소리로 영지선녀를 질책하게 했다.
"네가 감히 인간과 사귀고 신선만 먹는다는 영지를 인간에게 먹이다니! 서왕모가 너를 가만히 두지 않을 것이다." 벽력신선이 돌아간 후 영지선녀는 강원에게 이와 같은 사정을 말하고 영지버섯의 균을 강원에게 주었다.
"이 영지버섯의 균종(菌腫)을 마른나무 뿌리에 심으면 영지가 자랍니다.
가난해서 병을 치료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영지를 나누어 주도록 하세요, 그날 저녁 천둥과 번개와 함께 큰 비가 내리더니 강원의 초가집도 비에 떠나려가 버리고 말았다.
결국 영지선녀도 하늘의 서왕모 앞으로 압송되었으며, 서왕모는 영지선녀에게 큰 벌을 내렸다. "영지선녀를 차거운 냉궁에 가두도록 해라!" 이렇게 영지선녀는 차가운 냉궁에 영원히 갇히는 불행에 처해졌지만, 이때부터 인간은 영지를 얻을 수가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