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향,삶의향 글 764

넘침은 모자람만 못합니다

넘침은 모자람만 못합니다 내가 받은 것은 가슴에 새겨두세요 미움은 물처럼 흘러 보내고 은혜는 황금처럼 귀히 간직하세요. 사람은 축복으로 태어났으며 하여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생명을 함부로 하지 말며 몸은 타인의 물건을 맡은 듯 소중히 하세요. 시기는 칼과 같아 몸을 해하고 욕심은 불과 같아 욕망을 태우며 욕망이 지나치면 몸과 마음 모두 상하게 합니다. 모든 일에 넘침은 모자람 만 못하고 억지로 잘난척 하는것은 아니함만 못합니다. 내 삶이 비록 허물투성이라 해도 자책으로 현실을 흐리게 하지 않으며 교만으로 나아감을 막지 않으니 생각을 늘 게으르지 않게 하고 후회하기를 변명 삼아 하지 않으며 사람을 대할 때 늘 진실이라 믿어야 하며 절대 간사한 웃음을 흘리지 않으리니 후회하고 다시 후회하여도 마음..

근심은 알고나면 허수아비다

근심은 알고나면 허수아비다 나는 근심에 대해서 근심하지 않는다. 근심은 알고 나면 허수아비다. 곡식이 익어가는 들판으로 가서 허기를 채우려면 필연적으로 마주칠 수밖에 없는 복병들이다. 하지만 어떤 참새라도 그 복병들을 근심할 필요는 없다. 허수아비는 무기력의 표본이다. 망원렌즈가 장착된 최신식 장총을 소지하고 있어도 방아쇠를 당길 능력이 없다. 자기 딴에는 대단히 위협적인 모습으로 눈을 부릅뜬 채 들판을 사수하고 있지만, 유사이래로 허수아비에게 붙잡혀 불구가 되거나 목숨을 잃어버린 참새는 한 마리도 없다. 다만 소심한 참새만이 제풀에 겁을 집어먹고 스스로의 심장을 위축시켜 우환을 초래할 뿐이다. 나는 열 살에도 근심이 있었다. 나는 스무 살에도 근심이 있었다. 나는 서른 살에도 근심이 있었다. 나는 마흔..

행운으로 도미노를 만든다

행운으로 도미노를 만든다 기쁜 일, 즐거운 일, 행운이다 싶은 일은 일상 속에서 우리가 느낀 일, 생각한 일과 이어져 있습니다.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불쑥 솟아는 것이 아니라 어디선가 자기가 뿌린 씨에서 태어나죠. 예를 들면, ˝날씨가 좋다 - 산책하고 싶다 - 언젠가 가야지˝하면 여기서 흐름은 끊어집니다. 실제로 움직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죠. 나는 이따금 의식적으로 행운의 사슬을 따라가 봅니다. ˝날씨가 좋다 - 산책을 나간다 - 예쁜 카페를 발견- 들어가 본다 - 홍차가 아주 맛있다 - 홍차 종류를 물어본다 - 그 홍차를 찾으러 간다. - 맛있는 케이크집을 발견한다...˝ 하나의 행운을 발견하면 거기서 그치지 말고 계속 움직이세요. 행운으로 끝말잇기를 하듯, ˝지금˝ 느낀 호기심을 ˝당장˝ 행동에 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