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blog/174398424F7E054429)
![](https://t1.daumcdn.net/cfile/blog/12452C424F7E054626)
추강에 밤이 드니 - 월산대군
추강에 밤이 드니 물결이 차 노매라
낚시 드리우니 고기 아니 무 노매라
무심한 달빛만 싣고 빈 배 저어 오노라.
월산대군 (1455-1489) ; 조선 초기
성종임금의형으로 34에 요절한불우한 왕손,
문장과 풍류가 뛰어남.
![](https://t1.daumcdn.net/cfile/blog/134500424F7E054727)
이고 진 저 늙은이 - 정 철
이고 진 저 늙은이 짐 벗어 나를 주오
나는 젊었거늘 돌인들 무거우랴
늙기도 서러라커늘 짐을 조차지실까.
정 철 (1536-1593) ; 조선대 문인,
송강가사로 유명함
![](https://t1.daumcdn.net/cfile/blog/11440E424F7E05485E)
장검을 빠혀 들고 - 남 이
장검을 빠혀 들고 백두산에 올라 보니
대명천지에 성진이 잠겼에라
언제나 남북풍진을 헤쳐 볼까 하노라.
남 이 (1441-1468) ; 조선 초 훌륭한 장군,
간신 유자광의 모함으로 죽음.
![](https://t1.daumcdn.net/cfile/blog/144430424F7E054A26)
오리의 짧은 다리 - 김 구
오리의 짧은 다리 학의 다리 되도록
검은 까마귀 해오라기 되도록
항복무강 하사 억만 세를 누리소서.
김 구 (1488-1543) ; 조선 전기 학자, 서예와 문장에 뛰어남.
![](https://t1.daumcdn.net/cfile/blog/204524424F7E054A2B)
태산이 높다 하되 - 양사언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양사언 (1517-1584) ; 조선 전기 학자, 서예에 뛰어남.
![](https://t1.daumcdn.net/cfile/blog/1342E8424F7E054B2D)
청산은 어찌하여 - 이 황
청산은 어찌하여 만고에 푸르르며
유수는 어찌하여 주야에 긋지 아니는고
우리도 그치지 말고 만고상청하리라.
이 황 (1501-1570) ; 조선시대 최고의 학자,
도산서원에서 후진 양성함.
![](https://t1.daumcdn.net/cfile/blog/185AE1454F7E054C22)
철 령 높은 곳에 - 정 철
철 령 높은 곳에 쉬어 넘는 저 구름아
고신 원루를 비삼아 띄워다가
님 계신 구중심처에 뿌려본들 어떠리.
정 철 (1536-1593) ; 조선 선조 때의 문신 시인
사미인곡속 미인곡 성산별곡 등 가사집이 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195AAB454F7E054D1D)
샛별지자 종다리 떳다 - 김천택
샛별지자 종다리 떳다 호미메고 사립나니
긴수풀 찬이슬에 베잠뱅이 다젖는다
소치는 아이놈은 상기아니 일었느냐
재넘어 사래긴 밭을 언제 가려 하느냐.
김천택 (?-?) ; 조선 영조 때 가인,
평민출신의 가객으로 청구영언 등 많은 작품을 남김.
![](https://t1.daumcdn.net/cfile/blog/165AC1454F7E054E1E)
백두산 돌 칼 갈아 없애고 - 남 이
백두산 돌 칼 갈아 없애고
두만강 물 말 먹여 없애리
남아 나이 이십에 나라 평정 못할진데
후세에 뉘라서 대장부라 하리요.
남 이 (1441-1468) ; 조선 초 훌륭한 장군,
간신 유자광의 모함으로 죽음.
![](https://t1.daumcdn.net/cfile/blog/195AB3454F7E054F1F)
천만리 머나먼 길에 - 왕방연
천만리 머나먼 길에 고운 님 여의옵고
내 마음 둘 데 없어 냇가에 앉았으니
저 물도 내 안 같아여 울어 밤길 예놋다.
왕방연 ( ? ) ; 사육신 사건 때 단종을 귀양지 영월까지 모셨던 사람.
![](https://t1.daumcdn.net/cfile/blog/135A6D454F7E05501F)
삭풍은 나무 끝에 - 김종서
삭풍은 나무 끝에 불고 명월은 눈 속에 찬데
만리 변성에 일장검 짚고 서서
긴 파람 한 소리에 거칠 것이 없에라.
김종서 (1390-1453) ; 세종 때의 뛰어난 장군,
뒤에 수양대군에게 죽음.
![](https://t1.daumcdn.net/cfile/blog/125AA7454F7E05511F)
간밤에 불던 바람 - 유응부
간밤에 불던 바람 눈서리 치단 말가
낙락장송 다 기울어 지단 말가
하물며 못다 핀 꽃이야 일러 무삼하리오.
유응부 (?-1456) ; 사육신의 한사람,
사육신은 세조에 의해 죽은 충신들임.
![](https://t1.daumcdn.net/cfile/blog/165AEA454F7E05511F)
옮겨온 글
![](https://t1.daumcdn.net/cfile/blog/1268F33D4F7E055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