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자료

人生의 黃金期

영동 2012. 3. 14. 07:43

하던 일 접어두고 무작정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것을 ...
하루 하루 시간이 흐를수록
삶에 대한 느낌은 더욱
진하게 가슴에 와 머무른다
그래서...
나이를 먹으면 꿈을 먹고 산다나
추억을 먹고 산다지만 난 싫다.
솔직하게 말 하자면
난 받아들이고 싶지가 않다.
육십을 耳順의 나이라고 하던가
그것은
자신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거라고
젊은 날 내안의 파도를...
그 출렁거림을 잠재우고 싶었기에....
육십만 넘으면 더 이상의 감정의 소모 따위에
휘청 거리며 살지 않아도 되리라 믿었기에.
이제 오십, 그리고 육십도 넘어
한살 한 살 세월이 물들어가고 있다
도무지 빛깔도 형체도 알 수 없는
색깔로 나를 물들이고,
갈수록 내 안의 숨겨진 욕망의 파도는
더욱 거센 물살을 일으키고
처참히 부서져 깨어질 줄 알면서도
여전히 바람의 유혹엔 더 없이 무력하기만 한데..
추적추적 내리는 비에도...
더없이 푸른 하늘도....
회색 빛 높이떠 흘러가는 쪽빛 구름도
오십대를 지나 이제서야
어떤 유혹에든 가장 약한 나이가
육십대임을 이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창가에 투명하게 비치는 햇살도
바람을 타고 흘러 들어오는
코 끝의 라일락 향기도
그 모두가 다 내 품어야 할 유혹임을...
끝 없는 내 마음의 반란임을 창가에 서서
홀로 즐겨 마시던 커피도 이젠 누군가를
필요로 하면서 같이 마시고 싶고....
늘 즐겨 듣던 음악도 그 누군가와
함께 듣고 싶어진다
사람이 그리워지고 사람이 만나고픈..
그런 나이임을 솔직히 인정하고 싶다
사소한 것 까지도 그리움이 되어 버리고
아쉬움이 되어 버리는 것 결코 어떤 것에도
만족과 머무름으로 남을 수 없는 것이
슬픔으로 남는 나이가 아닌가 싶다.
이제 나는 꿈을 먹고 사는게 아니라
꿈을 만들면서 사랑을 그리워하면서
사는 게 아니라 내 진심으로 사랑을 하면서
멋을 낼 수 있는 그런 나이로
진정 육십대를 보내고 싶다.
육십대란 흔들리는 바람이고
끝없이 뻗어 오르는 가지이다......
이젠 喜怒愛樂의 경지에서도 벗어날 수 있고
그리고 인생에 막힘이 없는 나이이다
지금이 정녕 "人生의 黃金期이다."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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