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러,작은메인, 손글씨

어서 날 잡아 주세요.

영동 2020. 4. 6. 05:47

     


날 잡아요.
나 그대를 웃게 할 순 없어도
그대가 기댈 수 있는 작은 어깨를 가졌어요. 
날 잡아요.
나 그대가 왜 아픈지 그 이유를 몰라도
같이 울어줄 수 있는 가슴은 가졌어요. 
날 잡아요.
그대를 세상의 높은 곳에 서게 할 순 없어도
내 안에서 만큼은 그대가 제일 높은 곳에 있어요.
날 잡아요.
그대에게 행운은 주지 못해도 
행복을 줄 자신은 있으니까요. 
어서 날 잡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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