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꾸온☞ 단편글,名詩

기다림의 미학

영동 2020. 2. 15. 07:05

    


기다림의 미학


어디 갈 때가 있어 기다리다보면

510분이 얼마나 지루한지

시간을 수없이 보며 그쪽을 쳐다본다.


화장실이 급한데

2-3분 기다림은 2-3시간 같다.

하물며 하루는 얼마나 지루할까

그래서 “1일여삼추라 했나보다

기다림은 답답하고 지루하고

고통이고 괴로움이다.


한 생애를 일장춘몽 하룻밤 꿈이며

몇 십 년 전 일을 어제 같다고 하니

아이 커가는 것은 알아도

내 늙어가는 줄은 모르나 보다.

일장춘몽의 삶도 기다림이

당겨지고 늦추어지면서

희로애락 출렁인다.



도래하지 않은 미래는 희망이기도 하니

기다림이 곧 희망이기도 한데

희망이 희망으로 끝나면 절망이며

기다림(희망)속에 살아간다,


절망은 허무하고 삶의 의욕이 없으며

저마다 크고 작은 희망(기다림)이 있다.


기다림은 곧 참음()이기도 한데

얼마나 잘 참고 다스려지냐에 따라

행복 불행 삶의 질이 결정된다.


기다림 속에 살아가는 인생

그래서 인생은 미완성이다


완성되면 기다림(희망)이 없으니

삶은 무의미 하다


도래하지 않은 미래 이루지 못한 목표

다가가지 못할 나무일지언정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희망이니

기다림도 마음이구려,





지난날의 기다림에는

어리석음도 후회도 묻어나는데

지나고 보니 아무것도 아닌데

여기에 집착하지 말지어다.


이것이 삶이고 인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