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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이

영동 2020. 2. 10. 06:27

    


나 이

나이가  들면서   눈이 침침한 것은
       필요 없는 것은 보지 말고
       필요한 큰 것만 보라는 것이며,

귀가 잘 안 들리는 것은
       필요 없는 말은 듣지 말고
       필요한 큰 말만 들으라는 것이지요.

이가 시린 것은
       연한 음식만 먹어
       소화 불량 없게 하려함이고

걸음걸이가 부자연스런 것은
       매사에 조심하고
       멀리 가지 말라는 것이랍니다.

머리가 하얗게 되는 것은
       멀리 있어도 나이 든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보게 하기위한
       조물주의 배려이고

정신이 깜빡거리는 것은
       살아온 세월을
       다 기억하지 말라는 것이랍니다.

지나온 세월을 다 기억한다면 아마도
       뻥 하고 돌아버릴 것이니
       좋은 기억
       아름다운 추억만을
       기억하라는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