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글&낭송詩言

겨울 나무 - 황일상/ 낭송 한송이

영동 2020. 2. 5. 06:02

    



        겨울 나무 - 황일상/ 낭송 한송이 찬 바람이 야윈 몸 휘감을 때 겨울나무는 죽은 듯이 침묵한다 쌓인 눈 아래서 얼어버린 뿌리를 녹이고 메마른 나뭇가지를 적신다 스쳐 지나간 싸늘한 바람에 가슴이 죽고 세월이 죽어도 쓰러진 가슴 포근한 봄비가 적실 때 겨울나무는 늘 푸른 사랑으로 피어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