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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호-서울에 밤거리 & 연필 열 자루가 닳도록

영동 2020. 1. 31. 06:00

    

 

배호-서울에 밤거리

 


울지를 말아다오 추억의 이 밤
차라리 웃으면서 헤어지자
가로등 가로수에 그림자 질 때
마지막 손을 잡고 글썽이는 눈물 속에
마주본 얼굴 못잊을 사람
생각하면서 서러워라
서울의 거리 밤거리

 

 


눈물을 걷어다오 서울의 이 밤
차라리 미련없이 헤어지자
못맺을 인연일랑 걷어치우고
서로가 행복찾아 돌아서는 발길 위엔
눈물이 진다 얼룩이 진다
잘 있거라 잘 가거라
서울의 거리 밤거리

 


 

 연필 열 자루가 닳도록

 

소설가 헤밍웨이는
날마다 연필 열 자루가 닳도록 글을 썼다.
그는 <오후의 죽음>이란 소설에서 이렇게 썼다.
"서둔다고 빨리 배워지지 않는 것들이 있다.
우리에게 있는 것은 시간뿐이지만 그것을
터득하기 위해서는 듬뿍 시간을 소비해야
한다. 이 조그마한 지혜는 매우 귀중하며
인간이 남기고 가야 하는
유일한 유산이 된다."
- 원영의《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인 것들》중에서 -

 

* 그냥 되는 일은 없습니다.
날마다 연필 열 자루를 닳게 써야
헤밍웨이가 될 수 있습니다. 글은 머리로
쓰는 것이 아니라 손끝으로 쓰는 것입니다.
손끝으로 생각하고 손끝에 영감이 달라붙어야
사람의 영혼을 움직이는 좋은 글이 써집니다.
누구든 프로가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날마다 '연필 열 자루'가
필요합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