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꾸온☞ 단편글,名詩

가는 세월에 즈음 하여 -率香/손숙자

영동 2019. 12. 18. 05:45

    



가는 세월에 즈음 하여 率香/손숙자 솔직히 자신이 없다 비우는 것도 잊는 것도 하지만 또 한해가 서서히 나를 지나쳐 가려 한다 모질었던 지난 여정이 잊히지 않듯 그럴 수 밖에 없는 현실이 야속하기만 하다니 물처럼 빠른 세월 덩달아 따라가는 나 누가 막을 수 있을까 갈수록 온몸으로 느낀다 어느 해 보다 모질었던 사연도 많았고 아팠던 해 그 미련 떨치려면 해를 넘겨도 모자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