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편한 친구인가 나이가 들어갈수록 알게 되는 것 하나는. 나이에 상관없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20대 중반까지만 해도 나이가 같거나 비슷해야 친구라는 고정관념을 벗어나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 고정관념보다는 마음이 편한 사람이 친구란 생각이 듭니다. 생각의 깊이와 마음의 넓이가 같아 대화가 잘 통하고 이해를 잘 해주는 사이어서 마음이 편해지는 사람은 나이가 적든 많든 친구란 생각이 듭니다. 친구는 집입니다. 세상의 평지풍파에 시달린 마음이 편하게 잠들 수 있는 집입니다. 내가 편히 여겨 기댈 수 있는 친구와, 역시 나를 편히 여겨 기대어 오는 친구와 함께 나누는 우정이 중도에서 멈추지 않고 인생 끝에서 이어질 수만 있다면 그 삶은 얼마나 행복한 인생일까요. 전화 한 통화 해보세요. 마음이 편한 친구에게 그냥 했다며 전화 한 통화 해주세요. 일 없이 그냥 만나고, 그냥 찾아가고 그냥 전화하는 관계, 이것은 편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편한 친구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출처 : 《마음이 마음을 만날 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