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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부르는 그리움

영동 2019. 9. 22. 06:36

              



가슴이 부르는 그리움 

 

 

한줄기 바람  내 어깨를 스치어 준다면

숨가픈 사랑  너무 멀어 들리지 않는 당신의 숨소리처럼

따뜻하게 느껴 보련만

 

 

 

 

애석한 마음 그리움 보다 더 진한

그리움 품에 안고 하늘을 떠가는

하얀 구름에게 부러운 눈길로 바라만 봅니다

 

 

 

 

온몸 흐르는 전율의 열기 쏟아내는 가슴앓이

투정이고픈 그리움 항아리 비우기 보다 더 힘든

사랑인줄 알고도 체념하지 못한 죄

 

 

 

 

보이지 않는 가슴으로만 울분이고

차마 쏟지 못한 눈물 삼켰지만 어느새 붉게 달군

두 눈가엔 그만 뜨거운 마음이 맺힙니다

 

 

 

 

단 한번도 그 쉬운 사랑이라는 말

전하지 못한 내 아픈 사랑 날마다 이렇게

가슴이 부르는 그리움이라 말합니다

 

시/기원 김정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