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송글&낭송詩言

친구가 그리워지는 가을

영동 2019. 9. 17. 04:45

    

친구가 그리워지는 가을

 

커피 향에 묻어 나오는
부드러움으로
두런두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런 친구가 그립습니다.
미루나무 그늘아래서

 

어깨 나란히 마주 대고 앉아
파란하늘
바라보며 생각 나눠 가질 수 있는
그런 친구가 그립습니다.

 

느낌 가득 실어다
작은 사연들 띄워 보낼 수 있는
그런 친구가 그립습니다.

 

행복함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그런 친구가 그립습니다.

 

그리움이 그리워
혼자가 아닌 둘이서 자그마한 울타리
가꾸어 갈 수 있는
그런 친구가 그립습니다.

 

아름다운 음악
귀 기울임으로 느끼며 기분 좋은
산책 할 수 있는
그런 친구가 그립습니다.

 

아름다운 세상
너와 내가 함께 할 수 있어서
"행복해"라는 말을 건 낼 수 있는
그런 친구가 그립습니다.

 

좋은 글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