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꾸온☞ 단편글,名詩

나 그대 사랑할께요 - 글 /신미항

영동 2019. 7. 23. 06:42

    

   


  
    나 그대 사랑할께요 글 /신미항 옹이진 영혼가지에 설렘으로 걸터앉는 풀꽃같은 사람아 달려가도 달려가도 저민 옷깃 한뼘 스칠 수 없지만 시린 낙엽처럼 쌓이고 쌓여만 가는 그리움의 보따리들 그대품에서 펼쳐 보일 순 없겠지만 채색되는 풀빛의 애틋함 고이 접어 나 그대 사랑할께요 바람불면 바람결에 그리움 부탁하고 비 내리면 흐르는 빗물에 내 사랑 실어 해바라기 같은 이쁜 사랑 할께요 그리우면 그리운대로 보고프면 보고픈대로 아프면 아픈대로 눈물나면 눈물겨운대로 물처럼 바람처럼 그리움 흐르면 흐르는대로 그렇게 그렇게 나 그대 사랑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