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하루 글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 있겠다

영동 2019. 7. 19. 06:07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 있겠다




전 세계에 이름이 알려진 저명한 의사인 그는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아프리카를 떠나 
파리까지 간 후 다시 기차를 타고 덴마크로 
갈 계획이었습니다.

그가 기차를 타고 파리로 들어온다는 소식을 들은 
기자들은 취재를 위해 너도나도 그가 탄 
기차에 몰려들었습니다.

기자들은 특실 칸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당연히 세계적인 유명인사이니 특실에 탔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는 그곳에 없었습니다.

혹시 특실좌석이 매진되어서 못 탔나 싶어
1등석도 그리고 2등석까지도 찾아봤지만 
역시 그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당황한 기자들은 쓰레기와 오물이 악취를 풍기고, 
남루한 옷차림의 사람들이 딱딱한 나무의자에 모여 있는
3등석 객차에서 한 소녀를 진찰하고 있는
그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한 기자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선생님. 왜 고생스럽게 지저분하고 불편한 객차를 
이용해 다니시는 겁니까?"

그러자 그가 기자에게 인자한 목소리로 대답했습니다.
"저는 편안한 곳을 찾아다니는 것이 아니라
저의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특실에는 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없더군요."

희망없이 비참하게 살아가는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평생 헌신적으로 의료봉사를 한 그는 바로 
알베르트 슈바이처 박사였습니다.



보통의 많은 사람은 성실하게 노력하며 살아갑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자신의 능력을 쌓고 열심히 일합니다.
이렇게 사람들이 노력하는 이유는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세상은 '나의 필요'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그 모든 노력과 희생을 감당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여전히 따뜻하기만 합니다.


# 오늘의 명언
내가 가진 것을 내주는 것은 조그마한 베풂이다. 
나를 헌신하는 것은 진정한 베풂이다.
- 칼릴 지브란 -














 

   

   

'따뜻한 하루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겸손과 청빈   (0) 2019.07.23
내가 가지고 있는 귀한 것   (0) 2019.07.21
아들의 사랑   (0) 2019.07.16
먼저 보여 주세요   (0) 2019.07.14
깨진 두레박의 지혜   (0) 2019.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