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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을 걸으며
청계 정헌영
8월에는
산도 들도 도시도 푸르니
마음도 온통 푸름 일색이다
작열하는 태양 아래
여치 매미 소리에 너도나도 서둘러
깊은 산골짜기 푸른 숲
시원한 강 바다로 숨어버린다
땀방울이 소금 되고
뜨거운 햇볕이 대지를 태워도
8월은 아랑곳없이
긴 팔 벌려 우리를 감싸 안고
시원한 쉼터를 만들어준다
시곗바늘마저 축 처진 여름날
통통 살찌어가는 열매를 바라보며
왕성한 기운으로 풍성한 가을을 위해
8월 그 한여름을 움켜쥔다
부끄럼 없는 여름날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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