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하루 글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냈거든요

영동 2019. 6. 10. 05:38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냈거든요 어느 귀금속 가게에 추위로 발을 동동 구르며 안을 살펴보던 소녀가가게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이 목걸이가 참 예쁘네요. 아저씨 포장해 주시겠어요." 당황한 가게 주인이 물었습니다. "그런데 누구에게 선물해 주려고 그러니?" 어린 소녀는 신이 나 이야기합니다. "우리 언니에게요. 저는 부모님이 안 계셔서 큰 언니가 엄마 같은 존재에요. 그래서 몇 년 동안 모은 용돈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주고 싶었는데, 이 목걸이가 가장 맘에 들어요. 언니도 좋아할 거예요." 가게 주인은 다시 물었습니다. "그렇구나. 그래 돈은 얼마나 있니?" 그러자 어린 소녀는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제 저금통을 털어서 전부 가지고 왔어요." 그리고는 단단히 싸서 온 손수건을 풀더니 동전을 쏟아 놓았습니다. 소녀는 목걸이 가격에 대해 전혀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가게 주인은 가격표를 슬그머니 떼고는 예쁘게 포장해 주었습니다. "네 이름이 어떻게 되니?" "은지라고 해요." "그래 집에 갈 때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해라." "네, 감사합니다." 그리고 며칠 후, 크리스마스이브 날 저녁이 되었습니다. 한 젊은 아가씨가 가게 안으로 들어와서는 주인에게 목걸이를 내놓으며 말했습니다. "혹시 이 목걸이를 판매한 가게가 맞으신가요?" "네 저희 가게 물건입니다." "죄송하지만, 누구에게 파셨는지 기억하시나요?" "물론이지요. 은지라는 어린아이에게 팔았습니다." "아 그렇군요. 제 동생인데 그 아이에게는 그런 큰돈이 없었을 텐데요." "아니요. 누구도 지급할 수 없는 아주 많은 돈을 냈습니다.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냈거든요."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고 싶은 마음, 그런 예쁜 마음을 알아보는 눈, 진실을 밝히는 용기, 오늘 내가 한 따뜻한 일들이 행복한 재료가 되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드는데 더해진다면, 그것만큼 보람 된 일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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