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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당신/세월이 가면(박인환(朴寅煥)

영동 2013. 6. 22. 15:39

 

 

 

세월이 가면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바람이 불고
비가 올 때도
 
나는 저 유리창 밖 가로등
그날의 밤을 잊지 못하지.
 
사랑은 가고 옛날은 남는 것.
여름날의 호수가, 가을의 공원
그 벤치 위에
나뭇잎은 떨어지고,
나뭇잎은 흙이 되고
나뭇잎에 덮여서
우리들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 가슴에 있네.
 
내 서늘한 가슴에 있네.
 
(박인환(朴寅煥)

 

 

 

 
k-167 사랑하는 당신.sw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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