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합&자료

★~어느 하루/임춘리 詩人

영동 2013. 6. 2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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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하루
        /임춘리
밭고랑 다독이는 손끝에서 
생명이 숨을 쉬며 움 틔울 때
이 고랑 저 고랑 넘나드는 몸은 
천근만근 하루를 잡고 주저앉아 
등줄기 타고 흐르는 땀은 
옷가지와 하나 되어
한 줄기 바람을 기다린다.
새벽이슬 한 모금씩 마시고 
우 쑥 자라나는 수고로움 
확인하는 순간까지 
풍요를 기원하는 손길에 묻어나는 
땀방울 무게만큼 안겨주는 
거짓 없는 자연 
일상의 정성도 저문 깊은 밤
곤한 숨소리에 화들짝 놀란
별빛 고운 밤하늘이 싱그럽다.
201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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