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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중년이 되면서 그리워지는 것들...

영동 2018. 6. 16. 05:51

중년이 되면서 그리워지는 것들...

 

색깔 진한 사람보다는 항상 챙겨주는 은근한 친구의
눈웃음을 더 그리워 하며

 

바보 같이 우울할 때면 그 친구의 눈웃음이 그리워
전화를 합니다.

 

눈만 뜨면 만나지 못해도 늘 언제나 그 자리에 있는지
확인하기 좋아하고

 

늘 사랑한다 좋아한다 말을 못 해도
그것이 사랑이라는 걸 우리는 압니다.

 

우울한 날은 괜스레 차 한잔 나누고 싶어하며
할 이야기도 별로 없으면서 얼굴이라도
보고 싶어합니다.

 

말없는 차 한잔에서도 좋아하는 건지 사랑하는 건지
읽을 수 있고

 

물어 보지 않을 수도 있으며 말할 수도 있고
감출 수도 있으며 모르는 척 그냥 넘어갈 수도 있고
아는 척하고 달릴 줄도 압니다.

 

참을 줄도 알고 숨길 줄도 알며 모든 것들을 알면서
은근히 숨겨줄 줄도 압니다.

 

중년이 되면
이런 것들을 더 그리워합니다.

 

-좋은글 중에서-

 

 

 


 


출처 : 돌아가는 인생
글쓴이 : 우영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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