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하나 줍고싶다
세월의 바람이 무심히 지나가면
쓸쓸한 중년의 길목에서 꿍꽝거리는 심장의 고동소리로
그리움을 나누는 사람들이
나도 글을 써서 누군가의 가슴을 열고
한 번쯤은 만나보고도 싶다.
거칠어진 손이지만 살며시 손잡아주면 따뜻한 마음이
사랑이 아니어도 좋다.
말 없이 웃음 지으며
거울 앞에 서면 늙어 가는 세월이 씁쓸히 웃고 있지만
그래서 늘 마음은 가을 숲을 거닌다.
진주처럼 빛나는
출처 : 좋은 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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