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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詩 지방별 사투리 버전

영동 2013. 4. 6.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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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월 詩 지방별 사투리 버전

 

 

 김소월의 詩   

 

 

진달래 꽃(원본)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 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 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 오리다

가시는 걸음 걸음

놓인 그 꽃을

사뿐히 즈려 밟고 가시옵소서.

 

 
경상도 버전
 

   

 

내 꼬라지가 비기 실타고

갈라카모

내사마 더러버서 암 말 안코

보내 주꾸마

 

영변에 약산 참꽃

항거석 따다가

니 가는 길빠다게

뿌리 주꾸마

 

니 갈라카는 데 마다

나뚠 그꼬슬

사부 자기 삐대발꼬 가뿌래이

 

내 꼬라지가 비기 시러

갈라 카몬

내사마 때리 직이 삔다 케도

안 울 끼다-.

 

 

충청도 버전

 

 

이제는 지가 역겨운 감유

가신다면유 어서 가셔유

임자한테 드릴건 없구유

 

앞산의 벌건 진달래 꽃

뭉테기로 따다가 가시는 길에

깔아 드리지유

 

가시는 걸음 옮길 때마다

저는 잊으셔유 미워하지는 마시구유

가슴 아프다가 말것쥬 어쩌것시유

 

그렇게도 지가 보기가 사납던가유

섭섭혀도 어쩌것시유

지는 괜찮어유 울지 않겄시유

 

참말로 잘가유

지 가슴 무너지겼지만

어떡허것시유 잘 먹고

잘 살아 바유-,

 

 

 

제주도 버전

 

 

 

나 바레기가 권닥사니 벗어정

가고정 헐 때랑

속 숭허영 오고셍이 보내주구다

 

영변의 약산 진달레꽃

가득 토당 가고정헌 질에

뿌려주쿠다

 

가고정헌 절음절음

놓인 그 꼿을

솔때기 볼드명 가시옵서게

 

나 바레기가 권닥사니 벗어정

가고정 헐 때민

죽었자 아니 눈물 흘리쿠다게-,

 

 

전라도 버전

 

 

나 싫다고야

다들 가부더랑께

 

워메~나가 속상하겨. 주딩 딱

다물고 있을랑께

 

거시기 약산에 참꽃

허벌라게 따다가 마리시롱

가는 질가상에 뿌려줄라니께

 

가불라고 흘때마다

꼼치는 그 꽃을 살살 발고

가시랑께요

 

나가 골빼기 시러서

간다 혼담서

주딩이 꽉 물고 밥 못 쳐묵을

때까지 안 올랑께

  

1. 신경 쓰덜말고 가부더랑께

겁나게 괜찬응께 워메 ~

참말고 괜찬아부러

  

2. 뭣땀시 고로코름 허야 쓰것쏘이?

나가 시방 거시기가 허벌나게

거시기 허요이~~,

 

 

강원도 버전

 

 

 

나보기가 기 매해서

들구버질 저는

입두 쩍 않구 고대루

보내드릴 기래요

 

영변에 약산 빈달배기 참꽃

한 보뎅이 따더 내재는

질라루 훌훌 뿌레 줄끼래요

 

내 걸리는 발자구 발자구

내꼰진 참꽃을

지져밟고 정이 살페 가시우드래요

나 보는 기 재수바리웁서

 

내 툴저는

뒈짐 뒈졌지 찔찔

짜잖을 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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