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연구결과에 의하면 담배를 피우지 않고, 비만하지 않으며, 일주일에 평균 3.5시간 이상 운동하고, 적절한 식습관을 유지한 사람들에게 암에 걸릴 위험은 그 반대로 생활한 사람들의 1/3 정도에 불과했다고 한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흡연과 비만, 운동 부족 그리고 부적절한 식사를 피하고 비흡연 상태, 적정 체중 유지,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생활 등을 지켜야 한다.
◆ 암 예방 위해 피해야 할 4가지
1. 흡연 & 간접흡연 =흡연은 폐암, 후두암, 구강암, 인두암, 식도암, 위암, 신장암, 방광암, 췌장암 등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요인이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암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 등으로 일찍 사망할 위험이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 비해 33%나 높다.
간접흡연도 흡연과 마찬가지로 폐암을 비롯한 각종 암 발생과 심혈관 질환, 호흡기 질환에 해롭다. 특히 소아는 간접흡연에 더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금연을 시작해서 10년이 지나면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담배를 계속 피우는 사람에 비해 30~50% 정도 낮아진다.
2. 바이러스 & 박테리아 간염 =특정 바이러스나 박테리아는 암을 유발한다. 인간유두종 바이러스(HPV)는 자궁경부암의 주원인이며 질암, 음경암, 항문암, 구강인두암의 위험을 높인다. B형간염 바이러스(HBV)나 C형간염 바이러스(HCV)는 간암 발생 위험을 높이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위암의 위험 요인이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강남지부 건강증진의원 임대종 원장은 “B형간염 바이러스(HBV)와 인간유두종 바이러스(HPV)에 대해서는 예방백신이 보급되어 있으나 C형 간염 바이러스는 예방백신이 없으므로 오염된 주사기, 침술, 문신, 피어싱 등에 주의해야 한다.”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전파경로는 경구감염으로 추정되나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므로, 위암 발생의 고위험군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감염이 확인되는 경우 제균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3. 일광 자외선 =햇빛 속의 자외선은 기미 등의 잡티를 만들 뿐 아니라 피부암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자외선에 오래 또는 자주 노출될수록, 강한 자외선에 노출될수록 피부암 발생 위험이 커진다.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자외선이 직접 피부에 도달하지 않도록 옷을 갖춰 입고, 활동 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면 피부암의 예방에 도움이 되지만, 일부 피부암(흑색종)에는 예방 효과가 없다. 자외선차단제는 햇볕에 의한 화상을 예방해 주지만, 흑색종을 일으키는 자외선의 파장은 차단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광 차단제를 발랐다고 안심하고 오랫동안 햇빛에 나가 있어서는 안 된다.
4. 의료용 방사선 =엑스레이 사진이나 CT 검사 등에 쓰이는 방사선은 선량이 많지 않지만 지나치게 자주 노출될 경우 백혈병, 갑상선암, 유방암의 위험 요인이며, 골수종이나 폐암, 위암, 대장암, 식도암, 방광암, 난소암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진단적 방사선 노출은 나이가 어릴수록,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더 해로울 수 있으며 자주 많이 노출될수록 그 위험성도 증가하는데, 가끔 검사를 받는 환자보다도 검사를 진행하는 의료기사에게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의료용 방사선 외에도 천연우라늄이 자연적으로 붕괴할 때 발생하는 ‘라돈 가스’는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실내 오염물질이라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