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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백내장과 노안 한 번에 잡기

영동 2017. 8. 16. 05:16
[헬스 파일] 백내장과 노안 한 번에 잡기

다초점 인공수정체 시술 효과 노년층 직장 수명도 늘어날 듯

입력 2015-10-19 20:05
[헬스 파일] 백내장과 노안 한 번에 잡기 기사의 사진

 평균 수명의 증가로 인해 우리나라도 조만간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약 600만 명 선인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2026년에는 1000만 명을 돌파, 전인구의 20%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의료계에서도 자연히 노인질환 치료에 대한 관심이 다각도로 커지고 있는데, 이중 백내장 수술법이 비약적으로 발전해 환자 만족도가 크게 상승하고 있는 중이다. 

우리 눈은 카메라와 유사한 구조를 갖고 있다. 백내장은 카메라로 비유하면 렌즈 부분이 낡으면서 때가 끼고 변성이 일어난 것이다. 카메라와 달리 우리 눈 속의 렌즈는 한번 변성이 일어나면 원상 복구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 손상된 렌즈를 새것으로 교체해 주는 수술이 바로 백내장 수술이다.

사실 백내장 수술의 이론적 원리는 어렵지 않다. 작은 바늘로 눈 표면에 2㎜ 내외의 흠을 내고 그 사이로 가느다란 튜브를 삽입한 후 카메라의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에 초음파를 쏘아주면 딱딱하고 뿌옇게 변질된 수정체가 녹기 시작하는데, 이를 빨아들인 후 인공수정체를 그 자리에 넣어주는 것으로 시술이 끝난다.

문제는 이 수술 역시 의사의 손기술에 따라 결과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는 데 있다. 특히 수술 중 수정체를 감싸고 있는 얇고 연약한 주머니가 찢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는데, 종종 수술 중 파열사고가 일어난다. 이렇게 인공수정체가 들어가 앉을 주머니가 손상되면 인공수정체가 주머니 밖으로 벗어나 눈 속 깊숙이 빠져버릴 수 있기 때문에 재수술이 필요하다. 백내장 수술 시 경험이 많은 병원과 의사를 찾아야 하는 이유다.

수술 후 돋보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치료법이 발전한 것도 과거와 달라진 점이다. 가까운 곳에서부터 먼 곳까지 안경의 도움 없이 다 볼 수 있도록 개발된 다초점 렌즈를 이용하는 백내장 수술법이 등장한 것이다. 소위 ‘노인 임플란트’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이 수술법을 쓰면 백내장 개선과 동시에 노안(老眼)까지 교정할 수 있다. 

다초점 인공수정체의 등장·발전과 함께 노년층의 직장 수명은 앞으로 더욱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다초점 인공수정체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은 당뇨로 인한 망막출혈을 경험했거나 시신경 위축증 등 망막증이 진행되고 있는 경우엔 치료효과가 적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김무연 GS안과 대표원장 



출처 : 돌아가는 인생
글쓴이 : 우영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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