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의 정체 우리는 흔히 게으른 사람은 힘든 일을 전혀 하지 않으려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자신은 분주하게 살고 있으므로 게으른 사람이 아니라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게으른 사람도 자기가 좋아하는 일은 열심히 합니다. 온종일 빈둥대며 텔레비전만 보는 사람이 어느 날 그가 가장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텔레비전이 고장나고 말았습니다. 그는 어떻게 할까요? 벌떡 일어나 텔레비전 수리를 위해 신속히 움직일 것입니다. 상황이 다급하면 무거운 텔레비전을 들고 수리점으로 뛰어갈지도 모릅니다. 이것을 그의 게으름이 고쳐진 것으로 볼 수 있을까요? 고장난 텔레비전이 그를 각성시켜 정신을 차리게 한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텔레비전을 고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순간에도 그는 게으른 사람입니다. 다만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위해 잠시 바쁘게 움직이는 것일 뿐입니다. 게으름의 궁극적인 정체는 빗나간 자기 사랑입니다. 이것이 게으름의 기초입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만 움직이고 있다면 그는 드러나지 않았을 뿐 게으른 사람입니다. -받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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